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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지 닷새만이다.
김 후보자는 이날 저녁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또 "이 기회에 언론기관에 한 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김 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인과 오늘 오후 사전 면담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박 당선인 역시 김 후보자의 뜻을 받아들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한 박 당선인의 반응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들은 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인수위원장직도 사퇴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는게 김 위원장의 말씀"이라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또, 후임 총리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남긴 언론에 대한 당부에 대해서는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용준 위원장과 관련한 여러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