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과거 발언 영상 시청하는 더불어민주당.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대통령실이 채상병 특검법 관련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시사한 것에 대해 "수년간 윤석열 대통령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전날 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의결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말을 언급하며 "저번 대선 경선 때부터 수년간 계속 대통령 후보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되뇌었던 것 아닌가. 현수막만 붙인 게 수만장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라며 "진실 규명에 대해 왜 정부·여당이 이처럼 인색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화하는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연합뉴스이 밖에 이 대표는 "지금 당장 시급한 민생 중심, 국민 중심으로 국정을 전환해야 한다"라며 "소비 쿠폰을 통한 지역·지방·골목경제, 소상공인 지원, 그리고 실질 소득이 감소해 버린 국민에 대한 소득 지원으로 민생 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총선 이후에도 (정부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안 하는 정권이 나쁜 대통령이고 나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을 왜 거부하나. 죄지었으니까 거부한다'고 말한 장본인은 윤 대통령이다. 떳떳하면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