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에 "너희들은 해고"…경기남부 격전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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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하남·용인 이어 경기남부 격전지 찾아 '정권 심판' 호소
이 대표 '이채양명주' 거론…윤설열 정부 총공세에 집중
"이 정권, 국민 무시하고 거시기로 봐…4월10일에 확 거시기 해불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주말인 17일 화성과 안성, 평택 등 경기도 '반도체 벨트'를 찾아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날 경기 하남·용인·광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격전지 경기남부권에 머물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라고 발언 수위를 높이는 등 '정권 심판론'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내내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거론하며 윤설열 정부 공세에 말 그대로 '올인'했다.
 
이 대표는 동탄호수공원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명품백, 말도 하기 싫다. (가방값) 300만원이 돈이냐, 이 정도 갖고 뭘 그러느냐, 이런 생각일지 모르지만, 국민은 300만원이 없어서 온 가족을 끌어안고 죽음의 길로 간다"며 "주가 조작해서 23억 벌었다고요? 공범은 다 실형 사는데 수사조차 안 받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 임명으로 출국한 것을 두고 "세상에 어떻게 중범죄를 짓고 출국 금지된 사람을 나라의 얼굴인 대사로 만들어 보낼 수가 있느냐"며 "호주에서 '우리는 1867년 이후로 범죄자를 받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고 한다. 이게 무슨 개망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평택역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란색 호루라기를 분 뒤 "윤석열 정권에 경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독재자였고, 무능했고, 부패했지만 그래도 국민들 눈치는 봤다. 그런데 이 정권은 국민을 무시하고 거시기로 보고 있다"며 "정말 거시기 해버리고 싶지 않나. 4월 10일에 확 거시기 해불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겨냥해 "피 같은 세금으로 자기 가족들 땅이 있는 쪽으로 노선을 바꾸려고 했다"며 "이 나라가 윤석열의 것입니까. 윤 대통령이 왕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줬고, 국민이 맡긴 예산으로 사적 이익을 채웠기 때문에 이제 너희들은 해고다"라고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 나서 '여야 막말 논란'과 향후 총선 판세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이 훌륭한 인재다,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다, 이게 진정한 막말 아니냐"며 해당 발언을 한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어 양문석 경기안산갑 후보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에 대해 "과거 집권 여당이 노 전 대통령에게 뭐라고 욕을 했느냐. 그것이야말로 책임져야 할 막말"이라며 "환생경제라는 연극에서 했던, 입에도 담기 더러운 말. 껌을 찍찍 씹고 다리를 덜덜 떠는 시정잡배조차 쓰지 않는 말을 당시 한나라당이 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총선 판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의 최대 목표는 총 151석을 차지하는 것인데 그게 녹록치 않다"며 "우리가 분석·예측하기로는 과반이 정말 쉽지 않다. 1당이라도 하자, 반드시 1당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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