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박형근, 주짓수 강자 꺾고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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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지감' 박형근(33)이 주짓수 블랙벨트 강자를 꺾고 소중한 1승을 거뒀다.

박형근은 1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페더급(5분 2라운드) 경기에서 마이크 갈리텔로(36, 미국)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했다.

박형근은 타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타격이 불을 뿜었다. 박형근은 펀치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파운딩을 퍼부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중 두 차례 로블로를 당하며 유리하게 끌고가던 경기흐름이 끊겼다. 그러나 박형근의 펀치는 멈추지 않았다. 상대 안면에 정타를 적중시키는 장면이 수 차례 나왔다.

2라운드. 박형근은 두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갈리텔로와 그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상대가 지속적으로 발가락으로 케이지를 잡는 반칙을 저질렀지만, 개의치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박형근은 지난 5월 '전적 1패'의 신인 파이터 양지호에체 0-3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깔끔하게 1승을 수확하며 건재를 알렸다. 종합격투기 전적 4승 4패 2무. 갈리텔로는 종합격투기 전적 2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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