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이후 3개월동안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여객이 큰폭으로 줄어들고,그 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선사들은 잇따라 운항횟수를 줄이거나 휴항하고 있다. (사진=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제공)
일본의 수출규제에 반발한 일본 여행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승객이 61.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일본의 수출규제이후 지난달 30일까지 3개월동안 부산 출발 한·일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은 1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만2000명)보다 61.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출발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마도 항로 여객수송실적은 6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만4000명)보다 7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수송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하면,7월 40.6%와 8월 79.6%를 기록한데이어 지난달 9월에는 무려 89.7%(6만4000명→7000명)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후쿠오카 등 일본본토를 가는 항로 수송실적도 50%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쿠오카 항로가 47.0%(8만6000명→4만6000명)감소한 것을 비롯해 시모노세키항로 50.7%(3만8000명→1만9000명),오사카항로 52.9%(1만4000명→7000명)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여객이 큰폭으로 줄어들면서 부산항 출발 여객선사들의 운항횟수 감편과 휴항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니나호(주)스타라인과 오션플라워호(주)대아고속해운은 지난 8월23일부터 12월31일까지 격일운항에 들어갔다.
또 비틀호와 비틀2호,비틀3호(JR큐슈고속선(주))는 올해 말까지 운항횟수 감편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코비5호와 오로라호,불루쓰시마호 역시 휴항에 들어가는 등 여객감소의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