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어획량, 5년내 2.7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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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쓰키지(築地) 시장에서 거래된 후쿠시마산 가자미 등의 어류.(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지난 2011년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앞바다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어민들이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조업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원전 인근 소마(相馬)지구 먼바다의 저인망 어선 1척당 어획량을 앞으로 5년 안에 현재의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현재 어획량은 원전사고 직전해인 2010년의 23% 수준인데, 2024년까지 이를 61%까지 높일 계획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총어획량은 현재의 2.7배인 2천888톤 이상이 된다.

일본 정부는 재난 피해지역 어선을 상대로 수선비 등을 보조하는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지난 7월 소마지구 저인망 어선을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이니치는 연합회 측이 지난해 검사 결과, 시험 조업으로 낚아 올린 어류의 99% 이상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어획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

원자력 당국은 처리 방식으로 바닷에 방류하거나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는 등의 6가지를 놓고 고민 중인데,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일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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