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최고 1191원…코스피, 외국인 6일 연속 '팔자'에 20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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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6일 연속 1조 5000억원 정도 팔아
미중 무역 전쟁 악화 따른 불확실성 증폭·환차손 우려해 이탈 이어져

(그래픽=연합뉴스 제공)

 

16일 원 달러 환율이 또 최고점을 찍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2060대로 뒷걸음질 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 상승한 11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1일 1196.4원 이후 2년 4개월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환 업계는 원 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재료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태라고 보고 있다. 다만 장 막판 환율이 소폭이나마 하락한 것은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9포인트(1.20%) 내린 2067.69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10%) 오른 2094.88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가 계속해서 하락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행진 여파가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6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72억원, 개인은 408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다. 6일 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팔아치운 원화 자산만 1조 5000억원 정도다.

외국인은 4월 한 달에만 총 2조 392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한동안 '바이코리아'에 나선 모습이었지만, 이달 중순쯤부터 기류가 바뀌었다.

미중 무역전쟁 악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원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은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2.01포인트(1.65%) 내린 717.59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709억원, 기관이 19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975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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