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선 돌아오나…동해서 명태 200마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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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한때 '국민 생선'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2006년 이후 우리나라 바다에서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알려젼 명태가 200여 마리 잡혔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 정치망 어장에서 200여 마리의 명태가 포획돼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으로 옮겨 시험 연구용으로 사육 중이"이라고 밝혔다.

명태는 어선 H호가 설치한 정치망(어구를 일정 장소에 설치하고 기다려 잡는 함정 어법)에 잡혔다.대부분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가 이처럼 포획된 것은 2006년 이후 동해안에서 처음이다. 정부가 2014년부터 추진한 양식 명태 치어 방류 등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효과가 나타난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포획된 명태의 체장은 20~25㎝급이다. 포상 기준인 45㎝ 미만이어서 포상 대상은 아니다.

정부는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종자 생산이 가능하고 체장 45㎝ 이상의 건강한 자연산 어미 명태 1마리당 50만 원을 포상하고 있다.

올해 2마리를 포함해 그동안 200여 마리에 대해 포상했다.

환동해본부는 이번에 잡힌 명태가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 명태 치어와 동일한 개체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느러미 샘플을 채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전자 검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나올 예정이며, 포획 명태가 방류한 명태로 밝혀지면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앞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명태 치어 31만6000마리를 방류했다. 이 가운데 명태자원의 회유 경로와 속도, 분포범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체 크기와 연령 등 각종 표지를 해 방류한 것은 1000마리다.

강원도는 다음 달과 12월 모두 100만 마리 명태 종자를 방류하는 등 앞으로 연간 100만 마리 이상 대량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환동해본부 관계자는 "강원도가 방류한 명태가 먼 곳까지 회유하지 않고 동해 북부 연안 해역에서 서식할 가능성이 커져, 명태자원 회복은 물론 어민의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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