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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정권교체' 논하던 폼페오, 북미 정상회담 키 잡았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에 트럼프 복심 '폼페오' 기용
회담 잘 안되면 강경 목소리 득세 우려 목소리도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 (사진=AEI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정부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핵개발 능력과 핵개발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해 떼어놓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신임 국무장관에 내정된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해 7월 한 포럼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축출 내지는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발언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는 또 얼마 전에는 북한이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추는 날이 '몇 달 남지 않았다'며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지 않다고 결론이 내려진다면 우리는 대통령의 의도(비핵화)를 관철 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폼페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함께 강경파에 속한다.

그러나 폼페오 내정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펜스-김여정 회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물밑에서 CIA 정보라인을 풀가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자체는 낙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폼페오 내정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과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한 4가지, 즉 ▲핵실험 중단, ▲미사일 발사 중단, ▲한미연합훈련 용인, ▲회담 의제로 비핵화 논의가 깨지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전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적극적이기 때문에 그의 복심인 폼페오 국장이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히려 더 강력하게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종결될 경우다. 회담이 실패할 경우 폼페오 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2단계', 즉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경질된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때문에 이번 틸러슨 장관의 경질과 폼페오 국장의 기용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내부 불협화음을 차단하고 일사분란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북한이 진지하게 회담에 응하지 않으면 더 큰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대북 경고로도 해석된다.

한편, 폼페오 장관 내정자가 미 상원 청문회와 인준 표결까지 마치려면 가장 빨라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그동안 협상 역할을 맡았던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주한 미국대사는 물론, 이제는 국무장관까지 사실상 공석이 되는 셈이다.

현재로서는 국무부가 북미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지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어서, 결국은 폼페오 내정자가 이끌었던 CIA의 정보라인과 백악관이 정상회담 준비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북 접촉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서훈 원장 휘하 국가정보원과 CIA가 서로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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