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QS 통과했던 유망주' 드디어 날개를 편 김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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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 투어 트위터)

 

2012년 12월이었다. 신성고 2학년이던 김시우(22)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해 공동 20위로 통과했다. 17세5개월6일의 PGA 투어 역대 최연소 기록이었다.

당연히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4~5개 대회에서 김시우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나이 제한이라는 걸림돌이 있었다. '만 18세 이전에는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고작 8개 대회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성적도 참담했다. 7번 컷 탈락했고, 나머지 1개 대회에서는 기권했다. 너무 어린 나이가 오히려 독이 된 셈.

결국 김시우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로 내려갔다.

김시우는 웹닷컴 투어에서 칼을 갈았다. 2015년 7월 스톤브레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다시 PGA 투어로 복귀했다.

기대도 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골프계에 가장 최근 등장한 천재(phenom)"라면서 김시우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조던 스피스(미국), 또 여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비교하며 대형스타로 성장할 가능성을 점쳤다.

김시우는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골퍼로는 5번째 PGA 투어 우승이자 최연소였다. 상승세를 이어 한국 골퍼로는 유일하게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출전했다.

올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해 말 당한 허리 부상 탓에 컷 탈락이 잦았다. 지난 취리히 클래식까지 18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 7번에 기권 4번을 기록했다. 톱10 진입은 시즌 첫 출전 대회인 CIMB 클래식 공동 10위가 유일했다.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컷 탈락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날개를 활짝 폈다. 세계랭킹 25위 이내 선수 중 24명이 참가한 특급 대회에서 우승했다. 공동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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