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당국, 北에 김정남 시신 인도 사실상 거부?

"가족 DNA 제출하라" 신원확인 필요성 강조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정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말레이시아당국은 유족이 DNA 샘플을 제출할 때까지 김정남 시신을 인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전날 북한이 말레이 측에 시신 인도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하면서 "어떤 외국 정부라도 요청하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전날 부총리의 발언은 말레이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북한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말레이 당국이 이날 가족의 DNA샘플을 요구하고 있어 북한 인도를 사실상 거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이제까지는 어떤 유족이나 친족도 신원을 확인하거나 시신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사망자 프로필과 맞는 가족 구성원의 DNA의 샘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아흐마드 자히드 말레이시아 부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이어 "북한은 시신 인도를 요청했지만 우리는 시신을 인계하기 전에 이 시신이 누구인지 확인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 당국 이외에도 김씨 둘째 부인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프리말레이시아투데이(FMT)는 전날 자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정남의 둘째 부인인 이혜경이 김정남의 시신을 받을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김정남의 본처와 아들 1명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따라 김정남의 시신이 북한으로 인도될 지 가족에게 인도될 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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