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멘토' 김종인 "노무현 같은 사람이 대통령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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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후한 점수 주지 않았지만 "중간계층 이하 서민 위할 것 기대"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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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학원장의 '멘토'인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대선 도움을 청했을때 "솔직히 '아무리 대한민국이 잘못돼 가고 있다만 저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 전 경제수석은 민주당 우제창 의원이 발간한 대담집 '87년 체제를 넘어 2013년 체제를 말한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열흘쯤 지나고 (노 전 대통령이)또 찾아와 대화를 깊숙히 하다보니 '이런 사람이 되면 대한민국이 좀 달라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무현 같은 인물이 대통령이 되면 중간계층 이하 서민을 위해 뭘 해줄 것으로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후한 점수를 주지는 않았다.

김 전 수석은 "재벌개혁을 하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정권 초기에서부터 재벌들과 굉장히 밀착된 경제정책을 시작해버렸다"며 "그러면서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자조를 했다"고 밝혔다.

"자신은 무심코 했는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서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을 털어 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자신이 1987년 헌법개정때 입안한 경제민주화 조항(119조2항)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일화도 자세히 소개했다.

"1990년초 재벌 개혁은 노태우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독대하면서 깨졌다. 재벌 총수가 대통령을 비밀리에 만나 할 얘기가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정주영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이 조항을 막기위해 홍보대책비로 20억원을 마련해 집요하게 로비를 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그깟 X들(재벌총수)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경제민주화 조항에 반대했지만, 김 전 수석은 미국의 뉴딜정책이 알맹이가 없어진 채로 시행된 점을 예로 들며 설득했다고 했다.


그는 "현재 어느 정당도 20대의 등록금 문제와 청년 실업, 30∼40대가 실제 생활에서 부딪치는 고민에 이렇다 할 대답을 못 내놓고 있다"며 "그래서 박원순, 안철수라는 아웃사이더가 정치 무대에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답을 갖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10.26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정당을 강제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박 시장이 실패하면 야권의 희망이 사라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여권내 유력한 대선후보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당내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보수 세력의 재집권 기회는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야권통합 전당대회에 출마 예정인 우 의원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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