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형식 의제 관계없지만 전제는 단독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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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단 거듭 거부

민주당 민병두 의원(자료사진)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형식과 의제는 관계없으나 전제는 단독회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5자회담을 거듭 거부했다.

민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국이 굉장히 어수선하고 국민 여론이 진실을 밝히자는 요구가 높으니 단 둘이 만나 국정원 문제 해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 의원은 이어 "원내 현안을 포함해 5명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그건 대통령의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며 "원내 현안은 여야 원내대표가 스스로 풀면 되는 것"이라고 봤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김기춘 실장이 '원내현안을 포함해서 논의하자'고 발표해 전혀 성질이 달라졌다"며 "그쪽에서 동문서답을 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정국현안을 풀기 위해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는데 원내 현안을 다루는 원내대표를 포함하자고 해서 제안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다만 황우여 대표의 출국 전 "NLL문제, 국정원 개혁, 국가기록원 개혁, 검찰 수사 문제 등 6∼7개 의제에서는 합의를 거의 마쳤었다"며 대통령 여야대표 3자회동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민 의원은 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을 "사초 증발", "국기 문란"이라고 표현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검찰 수사에 관여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오후 2시에 5자회담 제안을 앞두고 오전 10시에 이 문제에 관해 직접적인 개입을 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따졌다.

민 의원은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대통령 사과,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 등의 주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해법이 도출되지 않는 한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 법안심사나 예산심의는 상당히 늦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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