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 이혁재, 라디오 임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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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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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에 대한 예의 아냐...당분간 자숙 시간 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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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방송인 이혁재(38)가 자신이 진행하는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임시하차한다.

윤석훈 KBS라디오 2국장은 20일 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혁재가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것이 분명한 만큼 20일 방송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이 억울한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완전히 하차시킬지 여부는 이혁재와 이야기를 나눠본 뒤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국장은 이번 임시 하차가 과거 배틀비하 발언 등 일부 논란과는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윤국장은 "연예인이 형사 사건에 휘말리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부분도 있어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이혁재가 방송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청취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돼 방송을 중단시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이 날 방송은 이혁재 개인 스케줄로 인해 미리 녹음한 방송분이 나갈 예정이었으나 이혁재가 폭행사건에 휘말려 물의를 빚으면서 조향기가 생방송으로 혼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혁재의 폭행 사건이 알려진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한 청취자는 ''오늘 기사보고 완전 놀랐다. 아내와 아이들을 사랑하던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은 어디로 간건가요?''라고 되물었다. 또다른 청취자는 ''이혁재는 자숙을 해야한다. 그 정도로 형편없는 사람일 줄 몰랐다''고 비난했다.

이혁재는 지난 13일 새벽 인천의 한 룸살롱에서 지인 등과 술을 마신 뒤 시비 끝에 폭행을 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이혁재는 다른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전 룸살롱에서 동석했던 여종업원을 다시 불렀으나 이미 퇴근했다고 하자 해당 룸사롱을 찾아가 거칠게 항의를 하며 종업원의 뺨을 서너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술값이 많이 나왔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도 시비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혁재 측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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