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청주시장 여야 러닝메이트 '같은 듯 다른 색(色)'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민주당 '영입인재' 신용한·'지역 잔뼈' 이장섭…시너지 기대
국힘 김영환·이범석 '기사회생한 현직' 공통점…정치색 차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22일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임성민 기자
6·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여야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의 러닝메이트 구도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같은 듯 다른 색을 지니고 있는 각 정당 러닝메이트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어떤 시너지를 낼 지도 관심사다.
 

民 신용한·이장섭, 중앙·지역 연계…내란 심판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는 '영입 인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활약한 신 후보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전격 돌아섰다.
 
과거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로 도전장을 냈을 당시에는 민주당과 결을 달리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신 후보의 정치적 정통성을 놓고 말들이 많았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반면 지역 정치권까지 아우르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이장섭 청주시장 후보와의 연대가 중요하게 읽힌다.
 
이장섭 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다만 이장섭 후보는 이른바 '친문계'로 분류된다.
 
이장섭 후보는 박완희 전 청주시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신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청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원 비중을 기존 50%에서 30%로 줄였는데, 당원명부 유출 사건에 따른 경선룰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장섭 후보가 본선에 오른 것은 중앙당 의지보다 지역 민심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2일 이장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해 한병도·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출격했다.
 
러닝메이트 신용한 후보도 이 자리에 참석해 청주 승리를 위한 기치를 들어 올렸다.

신용한 후보는 "이장섭 후보가 대기업 5개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는데 그것 가지고 되겠냐"며 "저와 이장섭 후보는 같이 힘을 합쳐 대기업 10개를 유치하자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국힘 김영환·이범석 '지역 현안 연속성'…정치행보 '보완'

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6·3지방선거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현호 기자국민의힘 이범석 청주시장 후보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6·3지방선거 공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현호 기자
국민의힘의 러닝메이트 역시 윈윈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다.
 
김영환 후보와 이범석 후보는 모두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다.
 
민선 8기 충북도와 청주시를 이끈 수장들인데, 지난 4년 동안의 도정과 시정 이해도나 연속성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환·이범석 후보는 애초 당내 경선에 참여하지 못한 채 컷오프됐다가 기사회생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당내 공천 파동을 극복한 현직 단체장이라는 인식까지 누리게 된 셈이다.
 
오송참사를 둘러싼 리스크도 함께 갖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 재판행은 막았지만 재수사 여부는 큰 변수다. 이범석 후보는 현재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의 정치색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김영환 후보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반대 입장을 선명히 밝혔다. 내란 옹호자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게 된 이유다.
 
반면 이범석 시장은 비교적 정치적 행보에 거리를 둔 모습이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탄핵에 대해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이범석 후보는 보다 행정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역시 민주당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선언적인 구호를 외치면서도 내세우는 공약은 민선8기 시정의 연속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범석 후보는 지역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한껏 누리는 분위기인데, 김영환 후보와의 공조 체계에 대해서는 득실 해석이 정치권에서 분분하다.

김영환 후보와 이범석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러닝메이트 체계를 공고히 했다.
 
김영환 후보는 전날 이범석 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충청북도이고, 충청북도가 청주시"라며 "우리 둘(김영환·이범석)이 시작한 각종 사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지지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K바이오 스퀘어,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CTX 도심 통과 등의 업적은 이범석 시장 시대에 이룬 성과"라며 "이범석 후보가 공약한 돔구장 스포츠 콤플렉스, 체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청주시 공약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