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게 해상보험 가입 형식으로 통행료 징수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기반 해상보험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세이프'라는 명칭이 붙은 이 보험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을 대상으로 하고, 보험료 결제는 비트코인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란 정부는 이 보험 서비스가 향후 100억 달러(약 15조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보험 서비스의 운영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호르무즈 세이프'는 보험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사실상 통행료 체계를 도입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인 에브라힘 아지지는 "지정항로 운항 관리 체계가 조만간 공개될 것이다. 전문서비스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될 것이고 이란과 협력하는 상선과 당사자들만 혜택을 받을 것이다" 밝힌 바 있다.
다만 외국 선주들이 해당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실제 계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비트코인은 높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국제 해운 보험 결제 수단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