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돌침대에 내팽개쳐 사망"…20대 친부 구속기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0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친부, 아들이 기저귀에 소변 눈 것에 화가 나 범행 저질러
지난해 12월에도 엉덩이 효자손으로 때리고 머리를 벽에 박게 해

JTBC 보도화면 캡처JTBC 보도화면 캡처
지난달 경기 양주시에서 머리를 다쳐 숨진 3살 아동은 친부가 아이를 돌침대에 세게 내팽개친 것으로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의정부지검 형사3부(이주현 부장검사)는 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아동복지법사 아동학대, 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양주시 옥정동 자신의 집에서 3세 아들 B군의 한쪽 팔을 잡고 돌침대에 세게 내팽개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대소변을 가릴 수 있음에도 기저귀를 차고 소변을 누는 상황에 갑자기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B군은 머리와 턱을 돌침대 바닥 및 모서리 등에 부딪히면서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뇌수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14일 뇌부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B군의 머리 손상 경위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았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에도 B군이 거짓말한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효자손으로 때리고 머리를 벽에 박게 하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해 머리 부위에 상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뒤 동거 가족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분석을 하고, B군이 다닌 병원과 어린이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대학병원 의무기록 분석과 의료 자문, 부검 감정 외 추가 법의학 자문, 다수의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다각도로 면밀한 보완수사를 벌였다.

그 결과, A씨가 사건 이전부터 비정상적인 양육 방식으로 B군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사건 초기 경찰로부터 A씨와 가족들이 B군에 대한 연명치료 중단을 검토한다는 상황을 전달받고, 친권행사 정지 등의 임시 조치가 이뤄지도록 경찰에 요청했다.

이후 법원은 A씨에 대한 친권행사 정지 등 임시조치와 임시 후견인 선임 결정을 했다.

검찰은 A씨의 다른 자녀들이 B군의 사망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하거나 인지한 상황인 만큼 시청과 교육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심리치료 등 보호·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경찰은 친모인 20대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