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은 사과했는데 경찰은 '침묵'…화물연대 "경남경찰청장 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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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사과해야"
CU진주물류센터서 '세계노동절대회' 열려

화물연대 기자회견. 연합뉴스화물연대 기자회견.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노동절인 1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참사의 또 다른 축인 경남경찰이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BGF 사측이 조합원 사망의 책임을 인정하고 유가족에게 사과하며 명예 회복 조치를 약속한 것과 대조적으로 공권력을 집행한 경찰은 사과와 책임 인정조차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긴장이 극도로 고조된 파업 현장에서 경찰의 최우선 임무는 노동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정반대로 행동해 조합원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경찰의 책무를 저버린 폭력적이고 살인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최종 책임자인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의 즉각 파면과 철저한 진상 조사, 책임자 처벌을 비롯해 조합원 유족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 전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숨진 조합원을 기리는 추모대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이곳에서 250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세계노동절대회를 연다.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 현장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화물차에 치여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간의 단체협상은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조인식을 끝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운송료 인상과 고인에 대한 명예 회복 조치 등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화물연대는 고인의 넋을 기리고 그간의 투쟁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이날부터 사흘 동안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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