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공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이 마무리에 접어든 가운데 절반 이상의 현역 단체장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금까지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 중 8곳의 공천이 완료됐다.
현역 단체장 3선 연임 제한 대상인 북구, 서구, 달서구는 자동 물갈이 돼 새 인물들이 선거에 출마한다.
북구청장 이근수, 서구청장 권오상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했고 중앙당 공천인 달서구청장은 경선 결과 김용판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석준 전 동구청장의 당선무효형 선고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동구청장에는 5인 경선 끝에 우성진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남구와 달성군, 군위군의 경우 현역인 조재구 구청장과 최재훈 군수가 단수 추천됐고 김진열 군수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올랐다.
사실상 혁신 공천을 실현할 선거구인 중구와 수성구는 현역 구청장이 3선에 도전한 곳이다. 이런 가운데 중구는 류규하 현 구청장이 공천 탈락하고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단수 추천됐다.
현직 프리미엄보다 새 인물을 택해 변화를 요구하는 지역 민심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수성구의 경우 현 구청장을 포함해 4인 경선이 치러진다. 경선 후보자는 김대권 현 대구 수성구청장, 김대현 현 국민의힘 중앙연수위원회 부위원장,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전경원 전 대구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4명이다.
대구 9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현역 구청장이 후보로 확정된 곳은 경선이 예정된 수성구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3곳이다.
5곳에서 새 인물을 내세워 현역 단체장 교체 비율은 60%로 상당수 물갈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9곳 중 절반 가까운 4곳이 자동 물갈이 됐고 최종 후보들이 정치권 인사와 대구시 고위공무원 출신으로 구성돼 이번 공천의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의원이나 고위공직자 출신만 공천을 받느냐는 볼멘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인지도에 의지하기 보다 애당심을 가지고 당에 충성도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