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교황까지 협박…"美편에 서는 게 좋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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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차관, 교황 레오 14세 측근 불러 경고
"카톨릭교회는 미국편에 서는 것이 좋을 것"
'아비뇽 유수'까지 거론하며 협박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전쟁을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를 겨냥해 노골적인 압박을 가해 논란을 빚고 있다.

미국 매체 '더 프리 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차관이 이란전쟁을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의 연설 직후 주미 교황청 대사인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을 국방부로 불러 강하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콜비 차관은 이 자리에서 "미국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군사력을 보유했다. 카톨릭교회는 미국의 편에 서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경고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이 자리에서 '아비뇽 유수'까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비뇽 유수는 14세기 프랑스 왕정이 교황 보니파시오 8세를 군사력으로 굴복시키고, 교황청을 로마에서 프랑스 아비뇽으로 강제 이전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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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미국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쟁을 지속적이고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한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한 것을 두고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한 바 있다.

또 트럼프의 이란 국민에 대한 위협에 대해 "국제법적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도덕적 문제며, 모든 사람의 안녕을 위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부활절 미사에서는 "우리는 항상 폭력이 아닌 평화를 추구해야 하며 전쟁, 특히 부당하고 계속 악화하며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전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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