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잇단 피습에…中관영매체 "보호막 아닌 위험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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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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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해당국가들 위험에 빠뜨려, 근본적 질문 나와"
"미군주둔, 안보·경제 등 많은 비용…자체 국방 강화해야"

카타르의 미국 알우데이드공군기지. 연합뉴스카타르의 미국 알우데이드공군기지.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에서 이란의 표적이 된 중동국가들의 미군기지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해당국가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11일 '국제 시각'이라는 칼럼을 통해 이란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이 미군기지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질문은 '안보 보장'을 명분으로 중동에 주둔한 미군 기지가 과연 해당 국가의 보호막인가, 아니면 위험을 끌어들이는 근원인가라는 것이다.
 
통신은 △중동 최대 미군 기지인 카타르 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 우다이리 헬기기지, 아리프잔 기지 △바레인 미 제5함대 지원센터 △셰이크 이사 공군기지, 주페이르 기지 △아랍에미리트(UAE) 다프라 공군기지 등 주요 공격 대상이 된 중동내 미군기지를 나열하면서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들에 상당한 안전·경제적 부담을 안겼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국은 중동에서 군사 배치를 늘려 최소 19곳의 군사 거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고밀도 배치는 미국의 군사 투사 능력과 지역 영향력 유지의 핵심 기반이 돼 왔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미국의 개입으로 국제정세가 악화될 때 미군기지는 '당사자'로 간주돼 공격대상이 된다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미군 기지는 보호막이 아니라 분쟁에 휘말리게 만드는 위험 요소라고 규정했다.
 
통신은 미군주둔이 직접적인 안보 외에도 "주권·경제·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상하이외국어대 중동연구소 연구원 바오청장은 "일부 국가들이 지역 테러리즘, 무장 조직 활동, 자체 방위 능력 부족 등을 이유로 미군 주둔을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의존은 막대한 대가를 요구한다"고 짚었다.
 
그는 미국과 체결하는 '주둔군 지위협정(SOFA)'은 미군에게 광범위한 특권을 주면서 해당국의 관할권과 주권을 제한하고, 기지 건설·후방 지원 비용과 미국산 장비 고가 구매 등 많은 경제적 부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미군 기지의 피습이 중동 국가들로 하여금 자체 군사력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집트 피라미드 정치·전략연구센터의 고문인 아마니 타윌은 "중동 국가들은 자국이 주도하는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불을 끌어들이는' 상황을 근본적으로 피하고 진정한 안전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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