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통합 고심하는 與…김부겸 카드 매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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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부겸 출마 위해 물밑 작업
TK 통합하면 불리, 대구선 경쟁력
金측 "여조와 실제는 달라"…부정적
일각 "지도부 차원서 적극 설득해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연합뉴스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연합뉴스
대구·경북(TK) 행정 통합 과제를 둘러싼 여권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 내 합의가 불분명하다는 점과 다른 지역과의 연계 문제도 변수지만, 6·3 지방선거에 '김부겸 카드'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대구시장 석권을 기대할 사실상 유일한 카드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대구 수성갑에서 승리했던 이력이 주로 거론된다. 여기에 최근 김 전 총리가 일부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때문에 이미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 전 총리를 설득하기 위해 여권에서 전방위 설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도 여러 인사들이 그에게 출마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대구도 우리가 먹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김 전 총리 등판을 전제로 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보수세가 더 강한 경북과 합쳐질 경우 사정이 달라진다.

김 전 총리의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옅을 뿐더러, 현직 이철우 지사가 버티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경북과 통합하면 당선 가능성은 제로"라고 귀띔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대구·경북을 통합하지 않더라도, 김 전 총리의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김 전 총리 주변에서는 패색이 짙은 곳에 굳이 나가 봐야 실익이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 측근 인사는 통화에서 "당에서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이길 수 있지 않냐고 얘기하는데 그렇게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김 전 총리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 지역 선거를 총 4번 나가서 3번이나 떨어졌는데 떨어질 때도 거의 늘 여론조사에선 앞섰다"고 기억했다.

이어 "전체 판세가 민주당 우위의 바람이 불 때면 TK는 역결집해서 뭉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지금으로선 출마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물론 당내에서는 "당 지도부 차원에서 무릎을 꿇고 나와달라고 빌어야 한다(우상호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며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은 TK통합에 대한 논의는 지방선거 유불리와는 관계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국민의힘 내 합의가 충분하지 않다거나, 대전·충남 통합이 전제돼야 한다는 설명도 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임미애 의원은 지난 6일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 출연해 "민주당 지도부는 이거를(TK 통합) 하려면 대전·충남까지 같이 해야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정책이 구조적으로 완성이 되지 않겠냐고 본다"며 "대전·충남 지역 의원들이 많고 당내에서 목소리가 세다 보니 지도부도 곤혹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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