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때문에 못 가요" 트럼프 초대 거부한 美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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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절당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캐나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낸 미국 여자 대표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국정연설 초청에 응하지 않았다. "일정상 어렵다"는 이유다.

AP통신은 24일(한국 시각)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입장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자 대표팀은 "우리의 업적을 인정해 주시고,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선수들은 올림픽이 끝난 뒤 학업, 소속팀 일정 등으로 인해 초대에 응할 수 없게 됐다"고 거절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자 대표팀에게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대표팀도 이번 대회 결승에서 캐나다를 꺾고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 하지만 초대를 승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주장 오스턴 매슈스는 "귀국 일정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즌 재개 등 여러 변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남녀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미국과 캐나다 양 국가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펼쳐졌다. 안 그래도 아이스하키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두 국가인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발언 탓에 분위기는 살벌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를 향해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고, 작년 2월에는 미국의 51번째 주(州)로 삼겠다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른바 '관세 더비'라는 명칭까지 붙었다.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연합뉴스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연합뉴스
미국 남자 대표팀은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캐나다를 2-1로 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후 기다렸다는 듯 "우리의 위대한 미국 아이스하키팀을 축하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여자 대표팀은 앞서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캐나다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미국에서는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 우승 팀을 백악관에 초대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일부 구단이 백악관 방문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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