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여야는 성탄절인 25일 나란히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강조하며 축하 메시지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의 새에덴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며 "올 한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어려움과 고생이 있었다"며 여러 정치적 사건으로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제가 오늘 용인에 있는 이 교회에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지난 15일 CBS의 한국 선교 140주년 행사에 본인이 민주당 대표로서 축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CBS 이사장님이신 소강석 목사님을 만나게 하시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아드님 결혼식에 소강석 목사님과 저를 한자리에 불러 주셨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5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새에덴교회에서 열린 성탄예배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소 목사에게 '크리스마스 성탄 예배를 어느 교회에 가서 드려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우리 교회에 오시오"라고 답했기에, 자신이 이날 새에덴교회에 오게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는 게 정 대표 이야기다.
이어 "앉아서 설교를 듣는데, 부족한 나지만 정치하지 말고 나도 목사님 할 걸(하는 생각을 했다)"이라며 "저도 문학 소년이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한다. 학생 운동, 민주화 운동 하다가 감옥살이 2년 했는데, 마음이 어렵고 힘들 때마다 주변에 있는 그 분들이 노래를 그렇게 불렀다"는 말과 함께 찬송가 '나의 등 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한 해가 질 때마다 제가 축사를 하면서 항상 읊어드리는 시가 하나 있다. 올 한해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어려움과 고생이 있었다"며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도 직접 읊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성탄 예배를 보기 위해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뒤 페이스북에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희생'이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 '희생'으로 완성됐다"며 "'희생'의 결과는 '생명'이고, '희생이 있어야 열매가 있다'는 진리를 되새겨 보게 되는 성탄절"이라고 짧게 적었다.
그는 예배 뒤 기자들과 만나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밝히고 낮은 자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며 "우리 정치도 어두운 곳을 밝히고, 낮은 곳을 높이며, 어렵고 약한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는 그런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하나, 국민이 주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그런 정치를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