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끝에 별세…향년 6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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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석화. 자료사진배우 윤석화. 자료사진
배우 윤석화가 향년 69세를 일기로 19일 세상을 떠났다.

이날 연극계에 따르면 윤석화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해왔다.

고인은 지난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래 연극 '신의 아그네스' '딸에게 보내는 편지' '덕혜옹주', 뮤지컬 '명성황후', 영화 '레테의 연가' '봄눈'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신의 아그네스'는 1982년 초연됐는데, 연일 매진을 이어가며 최장기 공연 기록을 썼다.

그는 한국 뮤지컬의 상징인 '명성황후'에서 1대 명성황후로도 이름 높다. '사의 찬미' '아가씨와 건달들' '마스터 클래스' 등 여러 뮤지컬에 출연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네 차례 수상을 비롯해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이해랑 연극상 등을 받았다. 2009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연극·무용 부문)을 받았다.

고인은 제작자로도 발을 넓혀 만화영화 '홍길동 95'를 만들었다.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예술계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으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대학로에 소극장 '정미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와 아들,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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