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놓인 꽃다발. 연합뉴스
홍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국내 스타들이 피해자를 향한 위로와 함께 지원에 나섰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9일 지드래곤이 홍콩 아파트 화재 피해를 입은 홍콩 시민들의 심리적 치유를 응원하기 위해 100만 홍콩달러(1억 8874만 원)를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Support Fund for Wang Fuk Court in Tai Po)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은 홍콩 특별 행정구가 재난 구호 작업을 위해 각계 기부금을 모아 조성한 기금이다. 지드래곤은 이 기부금이 구조와 복구에 힘쓰는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를 돕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는 저스피스재단도 소방관 및 재난 구조자의 심리 지원 노하우를 제공하면서 홍콩 현지 단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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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룹 슈퍼주니어가 100만 홍콩달러, 그룹 아이들도 100만 위안(2억여원)을 기부해 지원에 동참했고, 아이브·보이넥스트도어·엑소 첸백시·투어스가 각각 50만 홍콩달러를 전달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0만 홍콩달러(한화 3800만원)를, 가수 겸 배우 임시완 역시 20만 홍콩달러를, 그룹 킥플립은 1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다.

이밖에 CJ그룹,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기업과 기획사들이 잇따라 위로의 뜻과 함께 지원에 나섰다.

한편,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사망자가 최소 12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홍콩 당국은 공식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애도 기간 관공서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 조기가 게양되고, 정부가 주최·후원하는 공연 등 각종 기념행사는 연기·취소된다. 이번 참사는 1948년 176명이 숨진 창고 화재 이후 77년 만에 최대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