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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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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좀 강하게 대립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또 김민석 국무총리가 종로 인근 세운상가 현장도 찾기도 했죠. 이래서 국민의힘은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사전 선거 운동으로 규정하고 고발도 했는데 한지아 의원님,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한지아> 총리께서 지자체에 문제가 있으면 가실 수 있죠, 사실. 그런데 문제는 오세훈 시장의 그런 프로그램들마다 다 찾아간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언론에서는.
◇ 박재홍> 종묘.
◆ 한지아> 종묘, 한강버스 등등.
◇ 박재홍> 감사의 정원.
◆ 한지아> 감사의 정원 맞습니다. 근데 그러다 보니까 언론에서 어느 표현을 어떤 표현을 쓰냐면요. 오세훈 스토킹 한다. 지금 어제 같은 경우에는 박주민 위원장께서까지 오세훈을 찾아가셨는데 이제는 민주당에서 그만하셔야 됩니다. 그만하셔야 되는데 그러면 이게 그렇게 뭐 지금 우리나라에 1100만 명의 외국인들이 매년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은 우리 서울은 아시아의 중심이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과거와 미래가 현존하고 지금 57년 동안 세운 상가의 지역은 낙후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할 거냐? 재개발은 해야 되겠죠. 아마 그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러면은 재개발은 돈이 듭니다.
◆ 한지아> 그리고 돈은 서울 시민들의 그런 세금에서 옵니다. 그거를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우리가 어떤 불가피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은 우리가 세운 상가에서 남쪽으로 보면 미래를 북쪽으로 보면 종묘와 그리고 우리가 궁이 있는 그렇게 가도 굉장히 아름다울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게 자꾸 민주당이 진보 아닙니까? 오세훈이 진일보를 하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발목을 잡는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법적인 문제가 없습니다, 더 이상. 그러면은 우리가 한정적인 재정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현실적인 대안 플러스 우리가 아시아의 중심이 되는 서울이 되기 위해서 어떤 걸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민주당 답해 주세요.
◆ 김한규> 국민의힘에서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그래서 사전 선거 운동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고발까지 했잖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이든 저쪽 당이든 정치권의 고발을 되게 싫어하고요. 정치인들이 고발할 때 무고죄로 조사를 안 하거든요. 이것 좀 했으면 좋겠어요. 그냥 무혐의 되는 게 너무 많아요. 이 사건도 제가 볼 때 100% 무혐의입니다. 그리고 이게 100% 사전 선거 운동이면 우리 한동훈 대표님이 유튜브 하는 거 2030년 대선 사전 선거 운동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대선 나가실 거잖아요.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를 찾아 최근 서울시의 세운상가 재개발 계획에 따른 영향을 살펴보고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이날 종묘 방문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 유홍준 국립박물관장 등이 함께 했다. 정부청사사진기자단◆ 한지아> 그렇지 않아요, 그건 모릅니다.
◆ 김한규> 한지아 의원님이 나가시나요? 그리고 저는 오히려 지금 해 주시는 게 김민석 총리는 서울시장 안 나가려고 당 대표 나가시나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자꾸 저렇게 띄워주시면 난가? 또 이러실 것 같은데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김민석 총리 사전 선거운동을 해 주시는 것 같다.
◇ 박재홍> 오히려.
◆ 김한규> 예,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
◆ 이재영> 전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고마운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가 좀 많이 올라오지 않고 있었는데 이분의 스토킹 덕분에 요즘에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홍보 효과가 있습니까?
◆ 이재영> 효과가 있어요. 게다가 홍보하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 게 저는 다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박재홍> 사실 어쨌든 논쟁이 되면 그건 되게 중요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 이재영> 그렇죠. 게다가 종묘 같은 경우도 그러니까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 소위 말하는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짤을 보면 과거에 청계천 반대했었던 그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때도 반대만 하고 쓸데없다고 그랬고 시민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그랬는데 사실 청계천 지금 시민들이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 서울의 큰 자산이 됐습니까? 그런 것만 보더라도 종묘도 그렇고 게다가 지금 나와 있는 감사의 정원. 감사의 정원도 할 말이 더 많긴 하지만 이거 무조건 이념적인 토대에서 반대만 하고 있는 이런 모습, 과거 운동권 정치 세대로서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런 모습만 보이고 있고 미래적인 얘기는 하나도 없다는 부분에 있어서 저는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중인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외곽펜스에 그려진 조감도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태> 저는 어쨌든 논란이 다 될 수 있는 거라고 봐요. 종묘도 개발 방식에 대해서 또 감사의 정원 같은 경우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데 예를 들어서 종묘다.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는데 굳이 용적률을 높이는 것, 용적률을 높이로만 갈 거냐, 차라리 건폐율을 좀 더 높여서 어느 정도의 용적률을 감안하는 방식도 있을 수가 있잖아요.
◇ 박재홍> 왜 꼭 높이만 올라가냐?
◆ 박성태> 그렇죠.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제 개인적으로는 도시가 곳곳에 고층 빌딩이 곳곳에서 보이는 건 별로 아닌 것 같아요.
◇ 박재홍> 한옥마을, 전주 출신입니다.
◆ 박성태> 그 말은 일찍 올라갔어야 되는데.
◆ 이재영> 그래서 아까 우리 지역구에 아파트 많다고 부러워하셨구나.
◆ 박성태> 저 일찌감치 한옥마을을 벗어나서.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좀 논의를 통해서 대안을, 합리적인 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감사의 정원도 저는 사실은 거대한 예를 들어서 군과 관련된 조형물이 굳이 광화문 광장에 들어와야 되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광화문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심장이라고 생각하면 그 어떤 뭔가 상징을 달아놔야 된다면 예를 들어 우리나라 해산물도 키워야 되는데 뭐 전복도 좀 갖다 놓고 동산 가져다 놓고 그럴 수도 있잖아요. 각 공간에 맞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받들어 총 모습이 꼭 광화문에 들어와야 되느냐.
◇ 박재홍> 이순신 장군이 있는데.
◆ 박성태> 그렇죠. 거기는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물론 우리가 최근 100년을 놓고 6.25가 되게 큰일이었지만 사실은 지난 2000년에 가장 상징적인 두 분을 모신 곳이거든요. 그러면은 예를 들어서 저는 뭐 참전국들 당연히 우리가 기념해야 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용산에 가든지.
◇ 박재홍> 전쟁기념관 옆에.
◆ 박성태> 전쟁기념관 옆에 가는 게 더 마땅한 장소라고 생각해요. 그런 건 좀 더 약간 더 넓은 곳에서 좀 더 근엄하게 있는 게 필요하잖아요.
◇ 박재홍> 예, 한지아 의원님, 반론하신다면.
◆ 한지아> 100% 틀린 말씀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설득 고맙습니다.
◆ 박성태> 논의를 하면 답이 나와요.
◆ 한지아> 논의를 좀 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고 하지만 아까 제가 그래서 강조드리고 싶었던 부분은 경제성입니다. 돈은 한정이 돼 있고 우리가 어떻게 갈 거냐, 그러니까 종료 앞에 있는 세운상가 지역을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기술적인 건 제가 모르겠습니다. 높이 올릴 수, 옆으로 올리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런 사업들을 진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그냥 강조드립니다.
◇ 박재홍> 민주당 이슈로 한번 넘어가 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사실은 원내 대표, 원내 지도부와 또 당내 강경파 간에 또 엇박자가 일어난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 해외 순방 중이죠. 지금 이제 중동 또 G20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이런 와중에 또 법사위원들이 검사장 18명을 집단 고발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또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런 건 정교하고 일사불란하게 해야지 뒷감당은 거기, 거기라면 아마 법사위에서 해야 될 거야라고 이렇게 말씀을 했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하죠.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 여당 법사위 간사 이분이 뒷감당 잘 할 수 있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이거 대화 워딩만 보면 여야 간의 싸움 같아요, 사실은. 우리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김한규 의원부터 해볼까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한규> 예, 김병기 원내대표와 김용민 의원과 김한규 의원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희가 광산 김 씨인데요. 저희끼리 같이 식사도 하고 그런 관계거든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한규> 그래서 원래 잘 알고 이제 친한 관계였고 사실 국민들이 볼 땐 김병기 대표나 김용민 의원이나 다 강성 의원들 아닌가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제가 봤을 때 크게 방향성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아요. 그런데 이 법사위가 원체 지금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다 보니까 당에서 전반적으로 약간 법사위의 행동이 당론인 것처럼 보여지는 거에 대한 약간 우려는 있습니다. 그래서 법사위에서 하실 때 기왕이면 정청래 당 대표나 원내 지도부나 좀 논의를 하고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고 그래서 김용민 의원도 표현이 조금 부적절했을 수 있는데 나중에 페이스북에 취지는 법사위 간사로서 원내 지도부하고 조금 더 협조를 하고 논의를 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거든요. 그렇긴 한데 하여튼 저희가 봤을 때 약간 좀 불편해서 이런 문제들이 더 이상 외연으로 드러나지 않게 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시고 그다음에 김용민 의원도 최고위원이시잖아요. 그러면.
◆ 김한규> 전.
◇ 박재홍> 전 최고. 매일 만나는 사이는 아니군요. 원내 지도부로.
◆ 김한규> 그렇죠. 저희는 원래 일주일에 한 번 원내대표하고 간사 미팅 때 만나는 자리죠. 그래서 간사에서 미팅할 때 김민 의원이 법사위 상황 얘기하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당의 입장을 얘기하고 이럴 때가 있는데 이 건은 간사 회의 때 나온 얘기는 아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사이에 발생한 거는 그때그때 바로 보고를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김병기 원내대표의 얘기죠.
◆ 한지아>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법사위는 안티 이재명 대통령인 것 같습니다. 무슨 외국 순방 징크스가 있는지.
◇ 박재홍> 여당 법사위가.
◆ 한지아> 예, 여당 법사위가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나가실 때마다 이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는 9월에 UN 한반도 평화에 대한 END 이니셔티브를 발표하시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홍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지아> 그날로 end가 됐죠.
◆ 김한규> 아니라니까요.
◆ 한지아> 아무튼 여당 법사위는 여러 가지로 아무튼 우리 보수의 할머니는 맞는 것 같습니다.
◆ 김한규> 원래 상대방 비판할 때 그쪽이 좋은 얘기는 다시 반복 안 해 주시는 건데 하여튼 얘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재홍> 우리 안에는 되게 훈훈한데 이재영 의원님도 또 의원 경험이 있으시니까.
◆ 이재영> 요즘에 그냥 그 지역에서 돌아다니면 우리 시민들, 구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 박재홍> 뭐라고 하세요?
◆ 이재영> 제일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법사위는 법만 빼놓고 다 다루는 것 같다. 그 얘기를 하세요. 그래서 정말 한심합니다. 정말 한심하고요. 그 민주당 내에 그 대통령실인지 정청래인지 무슨 세력인지 모르지만 되게 세게 붙었다는 거는 누구나 다 감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거를 애써 이렇게 가리려는 모습도 참 가련하고요. 근데 되게 큰 싸움이 일어났구나라는 생각은 좀 듭니다. 민주당 내에 계파 싸움이 됐던 권력 투쟁이 됐던 뭔가 큰 다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거는 이제는 조금만 있으면 숨길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불거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성태> 법사위가 잘못했죠. 저는 법사위가 잘못했다고 봐요.
◇ 박재홍> 정확히 해 주세요.
◆ 이재영> 민주당의 법사위.
◇ 박재홍> 여당 법사위, 야당 법사위.
◆ 박성태> 민주당 법사위 의원들이 항명에 대해서 고발하고 나선 것 더군다나 당 지도부 정청래 대표도 마찬가지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어떤 전체적으로 이 문제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기 때문에 잠시 쉬어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안정하는 분위기로 갔었거든요.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어쨌든 그런 식으로 갔고 지난주에 여론도 안 좋았잖아요. 그런데 굳이 들고나와서 여기에 대해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지자와의 문자에 답한 내용이 있습니다. 몇몇 의원들이 개인의 정치적 이익 때문에 저도 똑같이 봅니다. 그래서 야당일 때는 모르겠지만 여당일 때는 손발을 좀 맞춰줘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 김한규> 근데 이제 김용민 의원하고 교류를 해보면 김용민 의원님은 자기의 정치적인 이익을 위해서 이런 행동을 하시는 분은 진짜 아니에요.
◇ 박재홍> 자기 정치하는 사람 아니다?
◆ 김한규> 예, 그러니까 진짜로 변호사를 할 때부터 검찰의 어떤 불법적인 수사나 아니면 자의적인 권한 행사를 보면서 이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치를 한 분이라 정말 이분은 이런 게 필요하다고 확신을 갖고 있는 분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권력 싸움으로 보는 거는 김용민 의원을 좀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비판을 하시는 건 자유인데 그게 방향성 면에서 진짜 자기 정치적 이익 때문에 하시는 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 확인과 CCTV 영상기록 열람을 위한 현장검증에 참석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재홍> 그러니까 일부 최고위원들이 지방선거.
◆ 김한규> 꼭 광산 김 씨라서 변호하는 건 아닙니다.
◆ 박성태> 김용민 의원을 콕 집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습니다.
◆ 한지아> 이거는 민주당 법사위가 지금 하고 있는 거는 정말 김병기 원내대표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정교하지도 않고 일사불란하지도 않고 뒷감당을 해야만 하는 그런 일들만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게 어떤 큰 어떤 정의로운 마음에서 하는지 그런 시각으로 국민들께서 바라보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 또 몇 가지 안건에 대해 전당원 투표를 또 실시를 했습니다. 뭐였냐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할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가치를 현행 20 대 1 이하에서 1 대 1로 변경하는 건에 86.81%가 찬성했다. 정청래 대표가 지금까지 민주당이 1인 1표 헌법 정신에 부합 못 했기 때문에 뒤늦게나 맞출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을 했는데 일각에서는 또 정청래 대표가 다음 당 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 포석 아니냐라는 해석. 이거는 우리 김한규 의원님이.
◆ 김한규> 냉정하게 얘기하면 두 가지 다 효과죠. 하나는 분명히.
◇ 박재홍> 1인 1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한규> 이제는 예전과 달리 당원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게 너무 쉬워졌어요. 예전에는 다 모여서 하기가 힘들어서 대의원들이 모였는데 전당대회 때 이제는 카톡으로 투표하는 게 너무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할 수 있어서 사실 대의원 제도라는 건 정당법상 필요하긴 하지만 실제로 국민의힘도 그렇게 대의원에 대한 가중치가 없잖아요. 국민의힘이 당원과 대의원의 투표 격차를 없앤 지가 오랜데 민주당이 갖고 있는 건 시대 흐름에 안 맞죠. 그리고 이게 정청래 당 대표한테 유리한 것도 사실이죠. 정청래 당 대표는 당원들이 지지를 더 많이 받으시는 분이고 또 대의원들은 아무래도 현역 국회의원들이 추천을 하시는 분들이니까 그러니까 현역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해서도 당원 투표의 비율을 높이는 게 맞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정창래 당 대표가 특정 안건이나 아니면 내년도 다음 전당대회 때 당 대표 나실 때 유리한 건 맞죠. 근데 두 가지 중에 본인이 당 대표 하려고 했다? 그거는 저희가 모르는 일이고 여하튼 분명히 저는 시대의 흐름인 건 맞고 지역구 국회의원, 제가 제주도당 위원장인데 저의 권한은 확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힘이 빠진다고 시대 흐름에 반대할 수는 없는 거니깐요.
◆ 이재영> 이거는 선수가 맞는 말씀이시지만 사실은 우리가 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점이 선수가 룰 세팅해서 되느냐, 이거잖아요.
◇ 박재홍> 선수가?
◆ 이재영> 그렇죠. 이거는 정청래 대표가 본인이 누가 봐도 다음 당 대표에 도전할 것이 빤히 보이는데 이 시점에서 룰 세팅을 본인이 주도해서 하는 거는 명분이 있다 하더라도 굉장히 본인한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가는 모습 속에서 아까 제가 먼저 말씀드렸던 당내 소위 말하는 권력 다툼이 되게 세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한지아> 저는 이건 되게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까 16% 정도의 참여율이었더라고요. 그러면 이게 정말 대표성을 갖고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하나의 의문점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정말 그런 어떤 대의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1대 1로 간다고 한다면은 정청래 대표께서는 이번에 다음번 전당대회에는 이걸 적용하지 않고 그럼 그다음에 하겠다. 대신 나는 그때 출마할 수 있게끔 해달라. 이렇게 가면은 그럼 이게 진정성이 있다고는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합니다.
◆ 박성태> 저는 기본적으로 당원 민주주의에 대한 것에 대해서 좀 제대로 생각을 해봐야 된다. 김한규 의원님도 그게 흐름이라고 얘기하셨고 사실 상향식이라는 게 상향식이라고 하면 다 맞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래서 오래전부터 있어 왔는데 얘기해 놓고 보면 지금 당원이 다 결정한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만약 그렇게 됐다 그러면 예를 들어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투표율 100%라고 해요. 국민의힘 해산에 찬성하냐? 아니냐. 찬성이 훨씬 많겠죠. 그러면 민주당 당원들이 추천해서 경선에서 이긴 뽑은 대통령 후보가 또 대통령이 됐어요. 그러면 이분은 대통령은, 그러면 국민의힘을 해산하는 게 맞잖아요. 공식이 안 맞습니다. 당원들의 의견대로만 갈 게 아니라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서 또 당에서 판단을 해야 되죠. 국민 전체의 뜻도 판단을 해야 돼요. 근데 그냥 당원들이 다 결정하는 게 맞다는 게 마치 하나의 법칙처럼 돼 있는 거 저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방금 이언주 의원이 또 SNS에 이렇게 말씀을 했네요.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 16.8%. 아까 우리 한지아 의원이 말씀한 대로 전체 당원 중에 16.8%가 투표했는데 압도적 찬성이라고 하는 것은 졸속 혹은 즉흥적 추진이다. 당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김한규> 예, 근데 이번에 한 거는 정확히 따지면 여론조사였습니다. 그러니까 결정권자가 아니거든요. 당의 내부 사정인데 중앙위원이라고 지역위원장 플러스 시도의 대표 지방의원들 이렇게 모여 있는 그룹에서 최종적으로 투표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이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게 2년에 한 번씩 하는 전당대회 투표거든요. 그래서 매 안건마다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다는 건 아니고 저도 그거는 동의합니다. 우리가 국회의원들이 그냥 이건 당원들한테 매 안건을 물어봐서 당원들이 원하는 대로 한다고 하면 국회의원의 존재 가치가 없는 거죠. 생각하지 않는 그냥 거수기 역할을 하는 거잖아요. 가끔은 당원들이 싫어하는 얘기도 하고 당원들의 미움받을 용기를 내야 되는데 물론 저도 그런 용기 잘 못 냅니다만 우리 한지아 의원님처럼 용기를 내는 정치인을 보면서.
◆ 한지아> 전 비례대표라서.
◆ 김한규> 지지자들이 싫어하는 얘기도 용감하게 하는 거 그거는 제가 그래서 한지아 의원님을 좋아하는 건데 정치인들은 그렇게 하는 거고 저희 당이 민주당이 모든 안건에 있어서 의사결정을 당원 투표로 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이건 2년에 한 번 하는 전당대회 투표 관련된 표결입니다.
◆ 한지아> 그 당원 수가 적은 험지의 목소리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이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민을 해야 되는 건 분명합니다.
◇ 박재홍> 또 중요한 지적까지 함께해 주셨습니다. 오늘 또 특별히 모신 우리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님 감사드리고요. 함께해 주신 김한규 의원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