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퇴사, 180만 원 배상해라?[어텐션 뉴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0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이틀 만에 퇴사, 180만 원 배상해라?
사진 대회 1등 작품, 사실은 AI생성 이미지?
2억 원만 내면 우주 관광 가능해진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이틀 만에 퇴사, 180만 원 배상해라?
 
[앵커] 설마 회사가 직원에게 배상하라는 말인가요?
 

[아나운서] 네 맞습니다. A씨는 서울 강남구 한 치과에 취직했는데요. 막상 출근을 해보니 면접 때 설명했던 것과는 다른 업무를 맡을 수도 있고 새벽 근무를 해야 하거나 실수가 있을 경우에는 급여가 깎일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고 합니다. 결국 A씨는 이틀 만에 일을 그만두게 됐는데요. 치과 측은 A씨가 '퇴사 예정일을 최소 한 달 전에 알려야한다'는 약정을 어겼다며 오히려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월급의 절반인 약 180만 원을 배상하라고 했던 건데요. A씨의 항변에도 치과는 약정을 확인하지 않았냐고 반문했고요. A씨가 그럼 이틀 일하고 퇴직한 게 어떤 손해를 끼쳤는지 묻자, 치과 쪽 변호사는 '새 직원을 뽑는 시간과 비용'이라고 답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아나운서] A씨는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는데요. 노동법 전문가들은 근로기준법에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액을 미리 정하는 계약'을 금지한다는 조항을 들어 명백한 위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퇴사 예정일을 미리 알리지 않으면 손해배상액을 낸다'라거나 '지각 시 급여에서 공제한다'라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을 경우 법을 위반한다는 것이죠. 이를 어긴 사업주는 오히려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면접 과정에서 솔직하게 고지를 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은요?
 
[아나운서] 사진 대회 1등 작품, 사실은 AI생성 이미지?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 AI 이미지가 사진대회 1등을 했어요?
 
[아나운서] 네, 이 대회는 일본에서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꽤 유명한 사진대회인데요. 여기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판명 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얼마나 정교한 작품이길래 심사위원들이 놓친걸까요?
 
[아나운서] 사진을 좀 보면서 같이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요새는 AI 기술이 정말 좋아져서 오히려 진짜 같은 사진이 AI처럼 보이기도 하거든요? 어떠신가요?
 
[앵커]오…실제 사진이랑 구별이 잘 안되는데요.
 
[아나운서] 사건 개요를 설명해 드리면 11일 보도에 따르면요. 이 작품은 '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내 머리야'라는 작품입니다. 이 이미지는 개구리의 머리에 잠자리가 앉은 그 순간을 담아냈고요. 743점의 응모작 중 최우수상으로 선정됐습니다. 문제는 이 작품이 공개된 이후에 SNS에서 '저작권 프리 생성 AI 이미지로 보인다'라는 지적이 나왔고요. 실제 해외 이미지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AI 생성 이미지랑도 매우 흡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작가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결국 작가는 직접 제작하지 않은 작품이었다고 시인하며 수상이 취소됐습니다. 수상은 취소가 됐지만 대회 응시 요강에 AI 생성과 관련한 규정이 없었고 심사 과정에서 이미지 검색 등 확인 작업이 없었다는 점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일 같은데, AI 기술 발전에 따라 AI를 걸러내는 기술도 같이 발전해야 문화적인 성장도 함께 이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소식은요?
 
[아나운서] 일본에 이어서 이번엔 중국 소식입니다. 2억 원만 내면 우주 관광 가능해진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 미국에 이어서 이제 중국에서도 우주 관광이 가능해지는 건가요?
 
[아나운서] 미국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우주 관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죠. 여기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민 건데요. 1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첫 우주 관광 상품의 세부 내용을 발표한다고 하고요.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대기권 가장자리까지 쏘아 올려 승객들을 카르만 라인으로 알려진 이곳까지 이동시킨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카르만 라인이 뭔가요?
 
[아나운서]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입니다. 고도 100km를 기준으로 하고요. 국제항공연맹에서는 이 카르만 라인을 넘어야 우주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카르만 라인을 넘으면서 승객들은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고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게 되는 거고요.
 
[앵커] 미국과 중국의 가격 차이는 어떻게 되나요?
 
[아나운서] 중국 국영기업의 우주 관광 상품은 최소 100만 위안, 한화 약 2억 원 정도이고요. 미국의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의 상품 가격은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1인당 수십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라고 알려졌습니다. 아마존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가 2021년 31억 원에 블루오리진의 티켓을 경매로 입찰했다는 소식도 있고요. 차이가 꽤 난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중국에서 첫 우주 관광을 갈 사람은 누구일지 궁금하네요. 제가 2억 원이 있다면…여기까지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