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동취재단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씨가 법원에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보석을 청구했다. 재판부는 아직 보석 심문 기일을 정하지 않았다.
김씨 측은 불안 증세와 어지럼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악화해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같은 달 29일 김씨를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과 공모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 명태균씨로부터 2억여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 건진법사 전성배씨에게서 통일교 현안 관련 청탁과 함께 샤넬백 등 8천만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