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승민 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의 자녀를 언급하며 '공정'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유승민 전 의원 딸의 교수 채용과정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국립대 교수 출신으로 장담하지만 SSCI급 논문 6편을 쓴 국제마케팅 전문가를 제치고 박사학위 취득 후 여섯 달밖에 되지 않은 젊은 연구자가 국립대 교수로 채용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그러면서 "2019년 윤석열 검찰의 기준, 그리고 국민의힘과 '공정'을 외쳤던 사람들의 기준으로는 유승민, 유담의 자택 및 인천대는 압수수색돼야 했고, 채용 심사 교수들도 조사를 받아야 하지 않는가"라고도 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또 "고등학교 1학년으로 단독저자 영어논문을 6편 작성해 4개의 저널에 발표한 한 전 장관의 딸도 아무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했고,"미국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국제의공학학회 논문 포스터에 '서울대 대학원 소속 연구원'이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나경원 의원의 아들도 무혐의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나의 '불공정'에 대하여 여러 번 공개 사과했고 그 법적 결과를 감내했다"며 "이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검찰이 내 딸과 아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귀하들 포함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 정확히 적용하자. 이것이 진짜 '공정' 아닌가"라고 강조했는데요,저울과 자는 상황에 따라 눈금이 달라지지 않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기자]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APEC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습니다.홍 전 시장은 어제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이재명 정권이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국민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비판적 의견을 내자 "트럼프 관세 갑질에 대해 그나마 선방한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 승인을 받아낸 것은 우리 안보에 큰 기여를 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는데요.평소 홍 전 시장은 "북한과 맞서려면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며 핵무장론을 펼쳤었죠. 이례적인 칭찬이라 당황했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APEC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물이 신라금관이죠.얼마나 좋았으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바로 실으라고 할 정도였는데요.이 신라금관을 쓴 트럼프의 다양한 AI 합성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멜라니아와 춤을 추는 AI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데요,영상 속 트럼프 대통령의 입은 귀에 걸렸고,부부의 뒤에는 마가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관을 쓴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기를 몰며 시위대에 오물을 투척하는 장면이나, 한국사찰을 배경으로 왕좌에 앉은 채 근엄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긴 AI 이미지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미국 언론은 이 대통령의 금관 선물을 미국 전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노 킹스' 시위와 연관 지어 비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에 반대하는 '노 킹스' 시위는 지난 18일부터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50개 주에서 벌어지고 있는데요.워싱턴포스트는 "이 금관은 10세기까지 한반도의 대부분을 통치하고 경주를 수도로 삼았던 신라 왕국의 유물을 복제한 것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금관이 미국 전역에서 '노 킹스' 시위가 한창인 시점에 전달됐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포스트도 신라의 역사 등을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벌인 '노 킹스' 시위 11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왕관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외교는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행위인데, 트럼프가 이뻐서 왕관을 줬겠습니까?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걸 미국인들이 더 잘 알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