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올해 3분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0.58% 상승한 가운데, 서울의 상승률이 1.07%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17개 시·도 중 가장 높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용산구의 상승률이 1.96%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 1.68%, 서초구 1.35% 순으로 집계됐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을 보면 전국 지가상승률은 2분기 0.55% 대비 0.03%p 확대됐지만,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4.5만 필지(240.7㎢)로 석 달 새 6.0%(2.8만 필지) 줄었다.
다만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2.9%)과 경기(0.3%) 2개 시·도에선 늘고, 나머지 15개 시·도에선 줄었다. 전체토지 거래량은 부산(11.9%)과 충북(5.0%) 2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나머지 15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모두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전국 지가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이 올해 2분기 0.74%에서 3분기 0.80%로 0.4%p 뛸 때, 지방권은 0.22%에서 0.19%로 되레 상승폭이 0.3%p 축소됐다.
수도권 안에서도 서울이 0.93%에서 1.4%p나 뛸 때 경기는 0.59%에서 0.58%로 주춤하고, 인천은 0.25%에서 0.26%로 찔끔 올랐다.
특히 인구감소지역(11개 시·도 89개 시·군·구)의 지가변동률은 0.13%로, 비대상지역 평균 0.62% 대비 0.49%p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 지가변동률은 2023년 3월 0.008%로 상승전환한 이후 31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7월부턴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확대(0.187%→1.191%→0.197%)됐다.
거래량의 경우 일부 주요 도시는 늘었지만,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전국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4.3만 필지(215.6㎢)로, 2분기보다 9.8%(1.6만 필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과 이용상황별론 주거지 가격변동률이 0.69%, 상업용 0.66%로 각각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량은 상업지역 1.4%, 공장용지 6.5%, 상업업무용 6.9% 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