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3500억 달러 대미투자, 여전히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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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인터뷰

"타결 지연이 실패 의미하진 않아"
"양국 모두에 합리적 결과 도달할 것"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의 주요 쟁점을 두고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물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생각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타결) 지연이 꼭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우방이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언급과는 사뭇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 길에 '이번 방문에서 한국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타결(being finalized)에 매우 가깝다"며 "그들이 (타결할) 준비가 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인식 차로 볼 떄 오는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을 종결 짓고 무역 합의 발표에 이르게 될지는 불투명해보인다. 이번 인터뷰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 협의한 직후인 24일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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