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 빛낸 다이앤 키튼 별세…'기생충' 오스카 트로피 전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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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예 매체 피플지 등 외신 보도…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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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부' 시리즈, '애니 홀' 등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다이앤 키튼이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1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이앤 키튼의 유족 대변인은 그가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며 깊은 슬픔 속에 가족들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다이앤 키튼은 1946년 1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이앤 홀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에 매료된 그는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대학을 1년 만에 중퇴한 뒤, 196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 1969년 우디 앨런 감독의 희곡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 무대로 연극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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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영화 '대부(1973)'에서 알 파치노가 연기한 '마이클 코를레오네'의 연인 '케이 애덤스' 역으로 주목 받으며 배우의 입지를 다졌고, 우디 앨런 감독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1977년 우디 앨런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 '애니 홀'에서 괴짜 같은 연인 역을 맡아 열연해 이듬해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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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즈(1981)', '마빈의 방(1996)',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2003)' 등으로 여러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생전 6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그는 중성적 패션과 터틀넥 스타일 등으로 패션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며 국내 팬들에게도 인상을 남겼다. 뉴욕타임스(NYT)는 키튼에 대해 "활기차고, 때로는 색다르고, 항상 매력적으로 스스로를 낮추는 배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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