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이겨내고 '개콘' 무대 섰는데…故정세협 비보에 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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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보…"이제야 한 무대 섰는데" 안타까움 드러내

홍현희 SNS 캡처홍현희 SNS 캡처
백혈병에서 완치해 KBS2 '개그콘서트' 무대에 선 개그맨 故(고) 정세협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개그계 동료 및 선후배들이 애도의 뜻을 밝히며 고인과의 마지막 추억을 떠올렸다.

윤형빈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늦은시간 잠시나마 우리 후배를 위한 기도를 해본다"며 "공연 도중 비보를 전해 듣고는 잠시 멍해졌다. 얼마전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 나누던 친구였는데 부디 좋은 기억들만 안고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모로 더 신경 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부디 영복을 기원합니다"고 덧붙였다.

박은영도 "이제야 한 무대에서 같이 개그할 수 있게 됐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늘 차분하고 늘 따뜻했던 사람 나중에 만나서 원 없이 함께 개그해요. 정세협C"라고 전했다.

서성경 역시 "선배님 제게 해주셨던 조언들 잊지 않겠습니다. 믿기지 않습니다"며 "평생 선배님을 기억하겠습니다"고 애도했다.

이밖에 김원효는 "더 자유로운 곳에서 더 맘 편하게 개그하면서 울지 말고 웃고만 살아라", 홍현희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제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어요", 박성광도 "우리 세협이 그곳에서 행복하기만 하자"고 밝혔다.

개그콘서트 SNS 캡처개그콘서트 SNS 캡처
KBS2 '개그콘서트' 제작진도 "개그맨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6일 밤 4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2008년 SBS 공채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당시 강아지 캐릭터 '차우차우' 분장과 "차오차오"라는 유행어로 이름을 알렸지만,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투병에 들어갔다. 생존율 10%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골수 이식을 받고 2022년 완치 소식을 직접 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지난해에는 '개그콘서트' 무대를 통해 8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며 '차우차우' 캐릭터로 재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최근 故전유성의 노제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 화성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7시 4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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