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경제적본능'은 CBS 유튜브 채널에 오후 6시마다 업로드되는 경제 전문 프로그램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우리의 경제적 본능을 인정하고 우리 경제를 둘러싼 조건을 탐구하며 실용적 지침까지 제안해 드립니다. 국장 미장 할 것 없이 질주하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은 환호하는데 경제 상황을 제대로 짚어보면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금값 상승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현재와 비슷했던 금융의 역사를 바탕으로 노동시장 둔화와 물가상승 가능성, 반도체 사이클 기간까지 고려해 시장을 냉정히 판단해 드립니다. 전체 내용은 CBS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환호 속 공포: 시장은 좋은데 불안한 이유
▷주식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와 AI 모멘텀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음
▷그러나 실물 경기는 둔화되고 있고 물가도 목표치에 못 미치는데도 정치적 압박으로 금리가 내려간 측면
▷밸류에이션은 PER 27배 수준까지 올라 '다음 바보에게 파는 장세'라는 경계심이 저변에 자리함
금값 vs 비트코인: 동행·차별의 신호
▷금값은 달러 신뢰에 대한 회의가 커질 때마다 꾸준히 상승해 왔고, 1970년대처럼 장기적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가치 저장 수단
▷반대로 비트코인은 전쟁이나 금리 쇼크 때마다 급락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자격심사에서 완전한 합격점을 받지 못한 상태
▷두 자산 모두 최근 동반 상승을 보이지만, 금은 안정적 헤지 성격, 비트코인은 변동성 큰 투기 자산 성격이 여전히 뚜렷하다는 차이
▷금값의 상승률이 현재 더 높다는 것은 시장이 시장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는 걸 방증
"'빵과 서커스'로 미국을 망하게 하는 미국"
▷트럼프는 연준을 압박해 금리 인하를 끌어내고, H-1B 같은 전문직 비자를 제한하며 인재 유입을 막고 있음 ▷제조업 부흥을 외치지만 실제 고용과 공장 건설 지표는 부진해 구호에 그치는 측면
▷단기적으로는 관세와 현금 살포로 지지를 얻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엔진을 갉아먹고 있다는 우려
달러 패권에 대한 회의
▷연준 독립성이 흔들리고, 일드 커브 컨트롤(중장기 채권 금리 통제) 같은 발상까지 흘러나오면서 달러의 신뢰도가 약화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장기채권에 대한 신뢰를 낮추고, 이는 결국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짐
▷금값 상승과 신흥국의 통화 다변화 움직임은 달러 패권의 흔들림을 반영하는 동시에, 달러 패권의 대안이 없다는 현실적 한계도 드러냄
AI·반도체: 슈퍼사이클 '2년'과 탈락전
▷한국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사례를 봐도 평균 2년 남짓
▷현재 AI 붐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수율·전력·패키징(CoWoS) 같은 현실적 병목으로 출혈 경쟁이 심화
▷결국 누군가 탈락하는 순간 랠리가 꺾일 수 있지만, 일단 현재는 모두가 패를 놓지 않고 베팅을 이어가는 상황
한국 증시: 이재명 효과 vs 구조적 한계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IR 효과로 한국 증시는 코스피 질주
▷그러나 재벌 중심의 지배구조 문제, 낮은 배당과 물적분할·유증 같은 소액주주 희생 관행은 여전히 한계
▷이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의 질주는 결국 근본적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음
'배당 분리과세'의 역할
▷한국에서는 상속세 부담 때문에 오너 일가가 배당보다 내부 유보를 선호하는 경향
▷하지만 배당을 분리과세로 낮춰 주면, 오너 입장에서 배당을 확대해도 세 부담이 줄어 주주환원의 유인
▷실제로 박근혜 정부 당시 배당 관련 세제 인센티브를 줬을 때 배당이 늘어나기도
통화스와프·대외투자: "수익성 없는 프로젝트" 경계
▷트럼프가 요구하는 '선불'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해 손해볼 가능성이 매우 큼
▷"좋은 사업이면 한국 자본을 기다릴 리 없"기 때문
▷일본이 선행 투자해버린 뒤 한국이 뒤늦게 참여하면 협상력마저 약해지는 문제가 있음
'대만형'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경고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대만처럼 기업은 강하지만 가계는 취약하고 집값은 고평가된 '대만형 국가' 위험
▷소비와 투자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상속세·인구 구조·노동시장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수 기반이 약해짐
▷이런 구조적 불균형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의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음
한국의 정책·금리 전망(한국)
▷한국은행도 실물 경기 둔화를 고려하면 연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
▷동시에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과열되어 있어, 금리를 내리면 집값을 더 밀어올릴 수 있다는 점이 딜레마
▷실물과 자산 시장의 엇박자가 커지면서 통화정책 운용 난도가 높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