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예멘 내 유엔 직원 무더기 구금…이스라엘에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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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긴장을 끌어올리는 와중에 예멘 내 유엔 사무실에 들이닥쳐 직원을 무더기로 구금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안보 소식통은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 등지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사무실로 진입해 직원들을 붙잡았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후 유엔 직원 11명이 후티에 구금 당했다고 확인하고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한스 그룬버그 유엔 예멘 특사도 후티의 유엔 부지 강제 진입과 직원 구금, 재산 압류를 규탄했다.

이어 후티에 "모든 유엔 직원과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시민 사회 단체, 외교 사절단을 즉각적이고 무조건 석방하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한 안보 소식통은 수도 사나 등지에서 WFP 직원 7명, 유니세프 직원 3명이 각각 사무실에 들이닥친 후티 반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전날 예멘 안보 소식통은 후티 당국이 사나와 다른 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협력한 혐의"로 수십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번 후티의 유엔 직원 구금은 지난 28일 이스라엘의 공습에 후티 반군 정부의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와 다른 각료들이 숨진 직후 벌어졌다.

후티는 알라위 총리와 장관 여러 명이 예멘 수도 사나에서 회의 도중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에 보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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