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내란 방조와 위증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한 전 총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뒤 "중요한 사실관계와 피의자 행적에 대한 법적 평가와 관련해 다툴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영장 기각의 사유로 들었습니다.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앞으로 특검팀의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 영장 기각에 대해 어느 하나 가벼운 것이 없는 혐의만 6가지라며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권성동 13시간 고강도 조사받고 귀가
통일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김건희 특검팀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습니다.
권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통일교로부터 어떠한 금품도 받은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권 의원에 대해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 놨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내일 29일 김 씨에 대한 구속 기소를 앞두고 오늘 다섯 번 째 소환 조사를 벌입니다.
李 대통령 방미 마치고 귀국, 민생경제에 집중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일본·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5박 6일간의 일본, 미국 순방을 마치고 오늘 28일 새벽 귀국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공항에서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습니다.
통상 안보 분야의 후속 과제 남아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외교전을 치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성과를 기반으로 민생 경제 회복, 경기 부양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李 대통령, 장동혁 대표에 영수회담 제안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어제 27일 국회를 찾은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이 장 대표를 적절한 날에 초대해 정상회담 결과를 말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에 장 대표는 야당의 의견과 제안이 수용되는 자리여야 의미가 있다며 수락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출발부터 삐걱대는 장동혁 호
국민의힘 장동혁 신임 당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새롭게 선출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한동훈 전 대표 때리기에 나섰습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어제 27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에서부터 "당원게시판 논란 조사는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당원게시판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을 넣고 검색했더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입니다.
관저 증축요구 증거에도 감사원 묵살 의혹
윤석열 정부 당시 관저 이전의 불법성을 감사한 감사위원회의 회의록에 '윤 전 대통령과 영부인의 요구로 증축이 진행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가 입수한 감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조은석 감사위원은 행정안전부 청사관리본부가 '대통령과 영부인의 요구사항 때문에 증축 범위를 축소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씨가 관저 증축에 대해 구체적 요구와 지시를 했다는 정황이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최종 감사보고서에 이런 내용을 담지 않아 '봐주기 감사' 의혹이 제기됩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 관저 이전과 관련해 감사원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 회의에서 역술가 방문 의혹을 두고 내부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BS가 입수한 감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현 내란 특검인 조은석 당시 감사위원은 관저에 역술가가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감사원이 잘못하면 독박 쓴다"고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습니다.
공관 이전 시기 민간인이자 풍수지리가인 백재권씨가 공관에 방문한 점을 지적한 겁니다.
이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일부 감사위원들은 "언론에서 떠든 것"이라며 감사 필요성을 일축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 감사 의혹은 짙어지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합병 강수
세계 최대 조선업체인 HD한국조선해양이 조선 계열사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하는 강수를 던졌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어제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다시 출범합니다.
양사의 전격 합병으로 중국과 치열한 경쟁 중인 상선 부분의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마스가 프로젝트를 앞두고 군함 건조 등 방산 분야에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태원 참사 발생한 용산구에 안전상 준 서울시
박희영 용산구청장(오른쪽)과 김진배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1등)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서울시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용산구에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상을 수여한 뒤 유가족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수상을 취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용산구가 수상한 '대상'에 대하여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유족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었다"며 관계자들을 질책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6월 출생률 역대 최고 9.4%
올해 6월 출생아 수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6월 출생아 수가 1만 9953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9.4%,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고
2분기와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 역시 사상 최고치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진 혼인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올 하반기에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美 또 총기발사, 종교증오 범죄 수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카톨릭 학교에서 개학을 맞아 미사를 보는 중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습니다.
20대로 추정된 범인이 학교 교회 옆으로 접근해 창문을 통해 미사 중이던 아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습니다.
범인은 총격 사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미 연방수사국은 이번 사건을 종교 증오범죄로 간주하고 수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 추천 인권위원 부결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한 숭실대 이상현 교수와 우인식 변호사의 선출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지난 7월 국민의힘의 추천 몫 인권위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로 상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데 이어 두번째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재차 인권위원 선출이 불발되자 이에 항의하며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했습니다.
美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영향력 공작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부 미국인들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서 미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퍼트릴 목적으로 이른바 '영향력 공작'을 펼치고 있다는 덴마크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런 보도에 덴마크 정부가 미국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하면서 미국과 덴마크 사이에 또 다시 외교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PC 야간 8시간제 시행
SPC그룹이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 이후 근무제 개편을 결정하고, 계획을 한 달 앞당겨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이로써 야간근무 8시간 초과 관행이 사라지고, 3조 3교대·중간조 신설과 250명 신규 고용, 임금 보전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연간 비용은 약 330억 원 증가하며,그룹은 시범운영을 거친 뒤 10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