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사진 왼쪽)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대한체육회 제공대한체육회가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를 스포츠 외교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체육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 및 교류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일 개막, 다음 달 3일까지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비롯한 스포츠계 고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체육회는 이들 인사와 면담을 이어가고 있다. 체육회 유승민 회장은 IOC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 IOC 세르미앙 응 위원, OCA 고든 탕 부위원장, OCA 후세인 알 무살람 사무총장 등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대한체육회 창립 105주년 기념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한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번 만남에서도 양 기관 간 지속적인 우호 협력의 뜻을 내비치며 관계를 더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유 회장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기념 티셔츠를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2025 싱가포르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대한체육회 제공유 회장은 또 세계반도핑기구(WADA) 위톨드 반카 위원장과도 만나 올해 말 예정된 2025 부산WADA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WADA 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 주요 NOC 위원장들과 체육 교류 확대, 공동 협력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여러 국제 인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스포츠 국제기구들과의 협력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2036년 전북 하계 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확대하는데 주려하고 있다"면서 "선수 권익 보호, 지속 가능한 스포츠 환경 조성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데에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