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폭락"…트럼프 "정책 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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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어 이날도 '大폭락'…팬데믹 때와 유사
애플, 엔비디아, 테슬라 등 전장에 비해 폭락
중국 '맞불 관세' 등 글로벌 관세전쟁 현실화
트럼프 "지금이 부자가 될수 있는 좋은 기회"

연합뉴스연합뉴스
트럼프발(發) 상호관세 폭탄에 중국이 '맞불관세'로 맞선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폭락장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5.50% 하락했고, 우량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도 6% 가까이 폭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에 비해 5.82% 빠졌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4.37% 추락했다.
 
S&P500 지수는 팬데믹이 덮친 2020년 3월 이후 5년 만에 하루 기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간 11%나 빠진 셈이다.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날 각각 7%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도 10.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45를 돌파했다.

VIX는 미래 30일간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시장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VIX 29.97로, 30을 넘을 경우 투자자들이 극심한 불안을 느끼며 급격한 변동성이 수반된다.

VIX는 전날 30을 뛰어넘은 데 이어 이날에는 45선 마저 뚫었다.
 
지난 2일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고, 뉴욕증시도 이틀 연속 폭락장이 되면서 팬데믹 확산 초기 때의 패닉 상황이 재연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다 중국이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는 '34% 맞불 관세'를 내놓으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한편 글로벌 관세 전쟁이 현실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 이른바 'R의 공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내 정책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지금이 부자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맞불관세'에 대해서 그는 "그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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