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고환율 등 상방용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상쇄되면서 목표 수준(2%) 근방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전망하면서 "환율·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석유류가격 상승세 둔화에도 가공식품가격, 대학등록금 등이 인상된 데 주로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오름폭이 크게 축소(6.3%→2.8%) 됐지만, 가공식품은 주요 식음료 제품가격 인상으로 상승폭이 확대(2.9%→3.6%)됐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대학등록금 인상 등으로 소폭 상승(1.8%→1.9%)했는데, 사립대납입금은 전월대비 5.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