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m 런닝·현수막 과태료…이색 탄핵 촉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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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4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4월에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기약 없이 늘어지는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광주지역 구청장들의 이색적인 탄핵 촉구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최근 이틀 동안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출발해 송정역을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광주 도심 100km 거리를 달렸다.

김 청장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어렵고 힘든 도전이라도 해야 느슨한 탄핵시계에 경종을 울릴 것 같았다"며 "매일 아침 달리기로 출근하며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내용의 불법 현수막을 북구청사에 걸고 두차례 과태료까지 납부하고도 떼지 않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과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도 열흘 넘게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헌재의 탄핵 선고를 촉구하기 위해 달리기를 하거나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과태료를 무는 건 이색적인 행보"라며 "탄핵 선고가 하염없이 길어지면서 답답한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한마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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