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있는"[어텐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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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삼성家에 없던 입대?
'목 긁히고 누운 이재명'
우주에서의 9개월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해병대에 입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삼성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아일보는 오늘 이지호 씨가 지난 17일 해병대 학사장교 138기로 입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재용 회장과 가족이 이 씨와 함께 입영 행사에도 참석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일부 매체가 이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는데요. 삼성 측은 "현재 이지호 씨가 미국 대학에서 여전히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입대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씨는 현재 미국에 있다"며 "학사장교는 졸업을 해야 지원할 수 있는데 이씨는 학업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지난 17일 해병대 입영자 명단에 동명이인이 있어서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출생으로 복수 국적자인 이지호 씨는 캐나다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소재 대학에 입학했으며 현재 교환학생으로 미국 소재 대학에서 학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다수 국민들은 병역의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데 재벌가 자제가 군에 가면 마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것처럼 포장되곤 합니다. 가지도 않은 군대를 갔다고 하는 기사가 날 정도로 관심도 많고요.

이런 일이 있었으니 입대 여부는 본인의 판단이지만 이씨가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안 간 군 입대를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2일 '사피엔스'로 유명한 작가죠. 유발 하라리와 대담하는 것에 대해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SNS에 "AI와 관련한 공개토론을 하자는 이 대표의 제안에 흔쾌히 응했지만 이 대표가 아무런 답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는데요.

문제는 안 의원이 공개토론은 응하지 않은 것을 빗대서 한 표현이 논란이 됐습니다.

안 의원은 "공개토론은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나 유사한 행동"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안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전 의원은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순간조차 정쟁의 도구로 삼는 모습에 깊은 실망을 느꼈지만, 이제는 확신이 든다. 이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어 "안 의원 본인의 목에 칼이 들어오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면 과연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안철수 의원은 즉각 사과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이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게 계속 견제구를 날려 왔는데, '목을 긁히고 죽은 듯이 누워 있었다'라는 표현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혹 이 대표가 하라리와의 대담을 선수쳐서 그에 화가 나서 거친 표현을 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연합뉴스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8일간의 일정으로 우주로 떠났다가 아홉달 동안 몸이 묶였던 우주비행사 2명이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나사)와 스페이스X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 등을 태운 우주캡슐 드래건이 지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생중계했습니다.

지구로 돌아온 우주비행사 4명 가운데 나사 소속 윌 모어와 윌리엄스는 지난해 6월 5일 약 8일간의 우주 체류 여정으로 지구를 떠났는데요.

이들은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를 타고 ISS로 시험비행을 갔다가 스타라이너에서 여러 결함이 발견되면서 발이 묶여 장기 체류자가 됐습니다.
 
나사는 우주비행사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이들을 스타라이너에 다시 태우지 않은 채 무인 상태로 귀환시켰고, 우주비행사들의 정기적인 순환·교대 임무와 연계해 데려오기로 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들의 귀환 일정이 수개월 밀렸고, 결국 287일만에 지구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지구 귀환 문제는 한때 정치적 문제로까지 번졌는데요. 여기서 일론 머스크가 등장합니다.

머스크는 윌 모어와 윌리엄스를 더 일찍 귀환시키자는 자신의 제안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거절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나사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제한된 예산 문제와 ISS 관리에 필요한 적정 인원 유지 등을 이유로 이들을 장기 체류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유럽우주국(EAS)이 우주 무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물침대가 있는 욕조에서 열흘간 생활하는 실험에 참가하면 790만원을 준다는 공고를 냈는데요.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우주 생활이 물침대에 있는 것과 같다면 9개월은 정말 가혹한 여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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