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차벽으로 광화문·안국역 차단…'탄핵 찬반'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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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성·반대 세력 총집결에 경찰 차벽 대거 설치
신고된 집회 인원만 10만 명 넘어
경찰, 탄핵 선고일 '갑호비상' 발령
동대 2만여 명 투입 예정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인 지난 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인 지난 1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주말인 15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경찰은 양측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탄핵 반대 측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역과 탄핵 찬성 측 집회가 열리는 안국역 사이에 경찰 버스를 줄지어 배치했다.

서울 도심에는 탄핵 찬성·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각각 총집결했다. 이날 신고된 집회 인원만 10만 명을 넘는다.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비상행동) 등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집회를 연다. 이들은 동십자 로터리에서 적선 로터리 방향 편도 전차로에서 5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 것이라고 신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고용청 앞에서 2만 명이 참여하는 '3.15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한 뒤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탄핵 반대 집회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각각 진행된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가 주축인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국민 대회'를 개최했다. 신고된 집회 참가 인원은 5만 명이다. 또 부산세계로교회 손현보씨가 이끄는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오후 1시부터 여의도에서 신고 인원 3천 명 규모의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있다.

집회가 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경찰은 주말마다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탄핵 심판 선고 당일에는 전국에 최고 경비 단계인 '갑호비상'이 발령될 예정이다. 경찰은 기동대만 약 2만 명(337개 부대)을 투입하는 등 시민 보호와 불법 사태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고 발령 단계인 갑호비상이 내려지면 소속 경찰들의 연가는 중지되고, 가용 경력의 100%까지 동원이 가능하다. 또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 근무에 들어간다.

특히 헌법재판소 인근인 서울 종로구와 중구는 특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돼, 총경급 지휘관들의 지휘를 받는 경찰 1300명이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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