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 대담 : 최재성(前 정무수석), 김종혁 (국민의힘 前 최고위원)
여야의 정치고수들과 함께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스 게임 예측의 달인 두 분 모십니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 그리고 국민의힘에 김종혁 전 최고위원 어서 오십시오. 어제 그 검사 3명하고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 기각.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어떻게 유추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되는가. 제가 이 질문 왜 드리냐면 신문 쭉 보다 보니까 어떤 신문에서는 이렇게 썼더라고요. 이거를 이만큼 우리가 공정하다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8 대 0으로 만장일치 기각을 일단 시켜놓은 거다. 이런 부담을 좀 덜려고 한 거다. 이렇게 해석하는 쪽이 있는가 하면 그게 아니라 뭐라고 해석을 해야 되나, 이렇게 기각된 걸로 봤을 때 윤 대통령도 기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추된다. 또 이렇게 해석한 곳도 있고 김종혁 위원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글쎄요. 그러니까 저는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측에 대단히 불리한 상황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어저께 결과는.
◇ 김현정> 줄 기각이 됐는데?
◆ 김종혁> 왜냐하면 첫째는 이제 변호인단,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쪽에서 주장하는 것은 지난번에 방통위원장 4 대 4 됐잖아. 이렇게 헌법재판소가 갈려 있어. 그러니까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국민의 힘에서 임명한 사람들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뭐 5 대 3으로 기각될 가능성이 큰 거야. 이렇게 주장을 했던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뭐 8 대 0 판결이 나온 거 보면 헌법재판소가 그 어떤 당파성이라든가 이런 것들보다는 논리, 합리성 이런 것들을 더 중시한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그다음에 어제 나온 얘기들을 보면 그 줄 탄핵이, 이건 기각하는 게 마땅하다라면서 8 대 0으로 기각을 하면서도 그러나 탄핵 자체를 요구한 것이 그게 불법은 아니다. 이렇게 주장하는 거잖아요. 정치 논리로는 얼마든지 그건 뭐 공격할 수 있죠. 여당 야당이 서로 이게 말이 되는 거야라고 공격할 수 있지만 그 그것 자체가 법에 위반된 것은 아니다. 계엄도 마찬가지잖아요. 계엄도 만약에 포고령의 불법이 아니고 군대를 보내지 않았다면 계엄도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나 그건 정치적인 논리고 법률적인 논리는 다른 거다.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를 함으로써 계엄의 근거는 줄 탄핵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부정선거, 줄 탄핵 이런 것들 때문에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 이 줄 탄핵 자체는 불법은 아니야 라고 밝힌 것은.
◇ 김현정> 오히려 그걸 인정해 준 부분이 더 불리할 것이다?
◆ 김종혁> 네,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윤 대통령 측에는 좀 불리한 그런 상황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오히려 줄기각됐다고 이거 좀 긍정 신호 아니야? 이렇게 해석할 게 아니라는 거군요.
◆ 김종혁> 저는 좀 반대인 거 같아요.
◇ 김현정> 최 수석님도 동의하세요?
◆ 최재성> 동의하고요. 일단 첫 번째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에 이제 헌재 구성이 사실은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았잖아요. 그 전 정권이 이명박 정권이었으니까. 그래서 당시 민주당은 걱정을 많이 했고 오히려 이제 박근혜 대통령 쪽은 이게 탄핵 심판에서 기각될 가능성에 대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는 그러나 전원 일치로 탄핵 판결이 나는, 헌재가 그런 곳이거든요. 이번에 우리 김 위원장님 말씀하셨듯이 윤 대통령의 계엄 사유에 국회 민주당의 이제 입법 독주 또 탄핵 이래서 국정 마비 뭐 이런 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불법이 아니다. 법에 있어요. 국회에서 탄핵을 할 수 있잖아요. 입법부에서.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헌법재판소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기각됐잖아요. 정상적으로 견제 장치라든가 거름 장치 이런 것들이 작동이 된 거예요. 그러니까 국회에서 탄핵 소추한 건 불법 자체가 아니라는 당연한 얘기죠. 이거 하나에 헌법재판소가 기각을 시켰잖아요, 인용할 수도 있지만. 그럼 인용해도 이게 헌법재판소가 작동을 한 거고 기각해도 작동을 한 건데 이게 국가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국가 비상사태로 견줄 만큼의 그런 계엄 선포 사유가 근원적으로 안 된다는.
◇ 김현정> 것을 어제 보여준 거다?
◆ 최재성> 입증이 된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가 8대0. 이진숙 방통위원장 경우에는 4대4. 그래서 지금 헌재의 최종 판결이 이제 늦어지는 그런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측들이 있는데 역시 이번에 이 검사 등의 기각 판결을 보고 헌재에서 매우 꼼꼼히 그리고 매우 치밀하게 과정들을 좀 진행하고 있다는 또 방증 아니냐. 이렇게 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제의 이제 줄 기각, 탄핵 기각에 대한 두 분의 평 들어봤고요. 뉴스 게임은 OX판을 가지고 뉴스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거라서 준비하셨습니까?
◇ 김현정> 가보죠. 1번 질문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유력한 예정일이었던 오늘은 지나갑니다. 그렇다면 두 분은 언제쯤 선고를 예상하시는지? 1번부터 주관식이네요. 최 수석님 언제쯤 나올까요?
◆ 최재성> 지금 뭐 17, 18일 설이 많이 있는데요. 저는 만약에 두 날 중에 하나라면 17일.
◇ 김현정> 17일 월요일 본다. 김종혁 최고위원님
◆ 김종혁> 헌재가 결정을 해야 되는데 18일을 제외하고는 17, 19, 20, 21일 모두 다 가능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다음 주는 안 넘길 것이다?
◆ 김종혁> 네, 18일은 어차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변론 재개가 있으니까 그날을 같이 하지는 않을 것 같고 17일에 한다면 뭐 내일이나 모레쯤 그렇게 발표를 할 것이고 아니면 월요일에 발표를 하면 아마 19, 20, 21일 중에서 한다고 발표할 것 같은데.
◇ 김현정> 하나만 찍어주세요, 그냥.
◆ 김종혁> 저는 오히려 뒤쪽보다는 앞쪽일 것 같아요. 17일이나 19일 가능성이 더 크다.
◇ 김현정> 17일 또는 19일, 오케이. 2번 문제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에 여야 모두 지금 광장으로 나가 있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광화문으로 국민의 힘은 친윤 위원들이 개별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치권이 광장 정치에 뛰어들면서 윤 대통령도 차후에 광장으로 나가는 거 아니겠는가 광장 정치 가능성 제기가 됩니다. 두 분이 보시기엔 윤 대통령 광장 정치 행보에 나설까요? 안 나설까요? 들어주십시오.
◆ 최재성> X.
◇ 김현정> 두 분 다 X, 안 나선다 드셨어요. 이유는 잠시 후에 듣고요. 3번 문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이 될 경우 대선은 60일 안에 치러집니다. 따라서 정치권은 이미 대선을 염두에 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데요. 후보군이 오히려 많은 건 국민의힘이죠. 대표 친윤 윤상현 의원 다음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는 윤심에 달려 있다. 윤심이 실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윤심이 여당 대선 후보를 정할 수 있는가? 그 윤심이 낙점한 후보는 누가 될 것인가 역시 주관식으로, 어렵네. 최재성 수석님.
◆ 최재성> 저는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되는 사람에 대한 이제 시그널 이런 것은 윤 대통령이 줄 수가 있죠. 그런데 그 뭐 여러 가지 이제 메시지라든가.
◇ 김현정> 안 될 사람.
◆ 최재성> 네, 그러나 직접적으로 누구를 해야 된다. 뭐 그런 설도 있습니다만 누구를 해야 된다라고 그렇게 할 하등의 이유가 저는 없다고 봐요.
◇ 김현정> 이거 굉장히 재미있는 대답인데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김종혁 전 최고위원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윤심 후보는 대선에서 필패할 거예요.
◇ 김현정> 윤심 후보는 일단 필패한다.
◆ 김종혁>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누구를 낙점을 하게 되면 그걸 국민들이 납득을 하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하는 거는 그냥 이건 대선 포기하고 그다음에 우리 진영의 세력만 집중하자라는 전략이라면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윤심 후보를 낙점하는 그런 모양새를 갖추지는 못할 것이고 그리고 그게 딜레마죠. 선거에서 정권 재창출을 해야 내가 사면을 받든가 뭔가 그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될 텐데 그게 아니고 만약에 내가 누구를 낙점을 해서 선거에서 지게 되면 그러면 뭐 사면 가능성도 사라지는 것이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딜레마에 빠져서 굉장히 고민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그 딜레마에 빠져서 고민하다가 그래서 결국은 어떤 힘을 실을 거라고 보세요?
◆ 김종혁> 못 할 겁니다.
◇ 김현정> 결국은 못 할 거다. 여기까지 좀 굵은 질문 한 세 가지 정도 드렸는데 마지막 이야기부터 좀 하면서 갈까요? 일단 최 수석님은 못 실을 거다. 그렇게 보셨어요? 안 실릴 거다.
◆ 최재성> 우선 탄핵이 기각이 되면 대통령 복귀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렇죠.
◆ 최재성>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탄핵이.
◇ 김현정> 탄핵이 기각이 되면 대선을 안 가는 거죠.
◆ 최재성> 그러니까 대선이 이제 정상적으로 가는 거니까.
◇ 김현정> 그래도 누구를 낙점하고 그런 게 없는 거죠.
◆ 최재성> 앞으로 이제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깐요. 낙점을 할지 안 할지는 그거는 이제 해당 사항이 없는 그런 상황이 되겠고요. 인용이 됐어요. 그러면 이제 대통령 끝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최재성> 그런데 사면 받아야 되잖아요, 인용되면. 그리고 한쪽으로 이제 내란죄 이제 또 재판이 진행이 될 거고 그러면 결국은 국민의힘이 집권해서 사면받고까지가 1차적인 생각이겠죠.

◇ 김현정> 그냥 힘을 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힘을 실은 그 사람이 꼭 돼야 되는 게 마지막 목표다?
◆ 최재성> 아니죠. 힘을 특정인에게 힘을 실어주면 오히려 이제 국민의힘 집권 가능성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훨씬 더 떨어지기 때문에 탄핵된 윤석열 대통령의 1차 목표 그것이 형사 처벌을 받더라도 사면돼야 된다. 이런 거라면 국민의 힘이 하여튼 집권이 돼야 되는 이런 건데 본인이 특정 후보를 밀어서 오히려 그 가능성을 줄인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정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게 하도 좀 희한한 분이라서 또 모르긴 하겠습니다만 정상적으로는 하든 그럴 이유가 없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제가 조금 해석을 해 보자면은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로 대선이 치러지면 그게 이기기 어렵고 지금 탄핵이 된 전 대통령이 나서 갖고 대선 앞에서 막 이렇게 얼씬얼씬거리면 좋을 리가 없습니까.
◆ 최재성> 이번 계엄 과정을 거치면서 참 희한한 것 중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 그러니까 내란 수괴라고 이제 일컬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해졌다는 거예요. 특히 국민의힘 내에서, 보수 진영 내에서. 그런데 이게 또 한계로도 작동을 하거든요. 대선이라는 거를 전제로 보면.
◇ 김현정> 그렇죠.
◆ 최재성> 당연하죠.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이재명 대표 구도 혹은 윤석열 민주당 구도로 가게 되면 당연히 필패하는 건데 그런 정도는 윤 대통령도 알지 않겠느냐.
◇ 김현정> 그 정도 정치적 센스는 있을 거.
◆ 최재성> 그런데 본인이 대통령이면 또 모르겠어요. 그런데 형사 재판받고 있고 사면이 이 1차적인 목표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의 윤 대통령으로서는 그 확률을 줄일 필요가 없는 거죠.
◇ 김현정> 김종현 최고위원 보시기에도 그래요? 그런 정도의 센스는 있을 것이다. 안 나설 거다.
◆ 김종혁> 어떤 대통령 후보도 전임 대통령과 차별화를 하지 않고서 대통령 된 경우는 없어요.
◇ 김현정> 그렇죠.
◆ 김종혁> 그거는 심지어는 노무현 대통령조차도 전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지지에 의해서 대통령이 후보가 됐지만 후보가 된 다음에는 차별화를 하려고 해서 그래서 무슨 용산 대통령실 경로에 그때 당시에 경로했었죠. 그래서 정몽준 후보가 만들어지고 후보 단일화 협의회라는 게 만들어지고 굉장히 시끄러웠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전임 대통령의 아바타를 다음 대통령을 뽑는다?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만약에 나서서, 그래서 아까 2번, 3번 질문이 사실은 일맥상통하는데 길거리로 나서서 유세를 막 해주면서 이 사람 지지해 주세요.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동정심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두려움 이런 것들 때문에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거지만 만약에 인용이 돼서 조기 대선 정국으로 들어가면 윤석열 대통령은 잊혀지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판이 전개될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나와서 누구를 지지합니다. 이렇게 되는 순간.
◇ 김현정> 손 번쩍 들고.
◆ 김종혁> 그 후보는 제가 보기에는 폭망할 거예요.
◇ 김현정> 경선에서도 경선은 통과하는 거 아니냐, 지금 정도 지지 보면.
◆ 김종혁> 그런데 역시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것도 물론 대선과 같지는 않겠죠. 그런데 경선에서도 우리 당원들도 야, 어쨌든 이겨야 되는데 저러면 우리가 이길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고 일단 언론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대선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이렇게 나오지 않겠어요?
◇ 김현정> 탄핵된 사람이?
◆ 김종혁> 제가 보기에는 모든 언론이 보수적인 언론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실상 우리가 여기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쓰지만 그 시나리오는 그냥 물거품처럼 덧없는 것이고 실제로는 그 다른 후보들이 나타나고 그래서 싸움을 하게 될 겁니다.
◇ 김현정>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 나서고 싶어도 못 나누는 상황이 될 거다.
◆ 김종혁> 본인 마음은 굴뚝 같겠지만 나서는 순간 이 후보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이냐. 그런 생각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만약에 안 되면 그 대선에서 실패하면 그다음 상황이 어려워지는데 만약에 그거 말고 그냥 나는 그렇게 돼도 좋은데 그래도 아주 소수의 정당으로, 심지어는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윤 대통령이 당 대표로 다시 나올 것이다.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가 출마할 것이다. 이게 무슨 소설 같은 얘기들이 막 나돌고 있는 거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면 그렇게 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 김현정> 김건희 여사가 출마할 거라는 얘기까지 돌아요? 전 그 소문은 처음 듣네요.
◆ 김종혁> 여기 CBS도 그때 나와서 엊그제인가 나와서 막 얘기하던데요.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가능한 얘기가 아니니까. 그런데 그런 얘기들까지 나돌 정도인 거는 그거는 우리 정치가 그렇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최재성> 저는 정치적으로 구속 상태이냐, 구속이 취소돼서 나와 있는 상태이냐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탄핵이 되든 기각이 되든 기각되면 대통령으로 복귀하는 거니까. 근데 탄핵이 인용된다 하더라도 구속 상태가 아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최재성> 그리고 지금 아주 상상하지 못했던, 그건 뭐 국민의힘도 그랬을 거예요. 계엄 직후 또 국회 탄핵 통과 직후에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수직으로 떨어졌을 때 그때 상황에 비하면 그 이후로 보수가 결집을 하고 민주당과 정당 지지율 비슷해지고 윤석열 대통령 선호도가 또다시 상승하고 이런 것들이 국힘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거든요. 민주당은 당황할 정도였죠. 그래서 첫 여론조사 잘못됐다고 선관위에 제소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그게 지금 그 중심에 윤 대통령이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거는 통상 정치적으로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지금 발생을 했고 구속되지 아니한 상태고 이 상황의 중심에는 윤 대통령이 있고 그래서 정치적 영향력이 엄청나게 큰 상태로 존재를 하는 거죠. 그래서 이것을 거스를 수는 없다. 윤 대통령과 예를 들어서 맞서거나 윤 대통령을 때리거나 이러면 당내 경선에서 당연히 마이너스가 되고 후보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지는 거기 때문에 최소한 이 선은 모든 후보들이 가지고 갈 거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최재성> 그러나 낙점을 해서 뭐 이렇게 가는 거는 저는 이제 불가능한 상황이 아닌가 싶어요.
◇ 김현정> 한동훈 전 대표가 이제 책 내고 지금 뭐 베스트셀러예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갑자기 윤 대통령이 뜻밖의 석방이 되면서 좀 난감해진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김종혁 최고위원.
◆ 김종혁> 모두가 난감하죠.
◇ 김현정> 국민의힘 모두가 난감해, 민주당도 난감하고?
◆ 김종혁> 당 지도부도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 많은 의원들은 우리가 대통령 나왔으니까 릴레이 시위해야 되지 않습니까? 뭐 이렇게 얘기하지만 당 지도부는 당 차원에서는 안 돼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럼 여러 가지 뒤에 거를 생각하니까 그런데 저는 어떤 생각이 드냐면 아마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되면 민주당에서는 계속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한 묶음으로 공격하려고 할 것이고 아마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계속 주려고 노력을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 김현정> 친윤도?
◆ 김종혁> 그러니까 친윤도 결국은 우리가 정당의 목표는 정권을 창출하기 위한 거 아닙니까? 유지하거나. 그렇다면 다음 선거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일부는 그런 분들이 있겠죠. 우리 당이 영남 자민련으로 쪼그라들어도 상관없어.
◇ 김현정> 나만 살면 돼.
◆ 김종혁> 나만 살면 돼, 나 계속 국회의원 하면 되니까 우리 강성 지지자들 계속 자극을 해서 그래서 나 배지만 달면 돼. 이런 분들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근데 그게 주류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아마 전체적인 흐름은 야, 그래도 우리가 이재명 대표 대통령 되는 거 막아야 될 거 아니야, 우리 다 같이 뭉쳐야 될 거 아니야. 누가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야. 여기에 집중될 수밖에 없을 것이에요. 그런데 지금 이분이 갑자기 구속 취소가 돼서 나오니까 보니까 법원도 혼란스럽고 검찰도 혼란스럽고 민주당이나 저희나 국민들이나 다 혼란스럽죠.
◇ 김현정> 그렇지, 한동훈 전 대표만 특별히 더 난감한 건 아니다. 그 말씀이시고.
◆ 김종혁> 아니라고 생각해요.
◇ 김현정> 특별히 난감한 건 아니다. 최 수석님.
◆ 최재성> 아주 특별히 난감하죠, 한동훈 대표는. 다 난감한데 그중 특별히 난감한. 윤 대통령은 정말 이 전무후무한 존재예요. 지금 세상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법무, 행정, 사법 체계 본인 출신인 검찰까지도 지금 혼란스럽게 만드는 이런 존재거든요. 그러나 말씀드렸다시피 굉장히 이상 현상이에요. 이런 분이 보수 정치에 중심에 되고 그래서 한쪽으로는 완전히 극우 폭력적인 강성 정치가 걱정이 되는 상황이 이미 지났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이 과거의 오류가 지금 한계로 작동하는 거거든요. 망한 줄 알았는데 지지율이 결집이 되고 보수가 결집이 되고 막 이러니까 갑자기 생각지도 않는 물 들어왔네. 해서 노를 저었어요. 그래서 저 극우 탄핵 집회에 결합을 하고 윤 대통령과 똑같은 논리를 주장을 하고 이게 다는 아니지만 지도부가 그렇고 이렇게 되니까 국민의힘이 극우 강경의 주류가 돼 버린, 강경이 주류가 돼 버린 이런 형국이에요. 그러니까 아무리 지금 윤 대통령이 구속 취소된 상태에서 나와 있는 상태에서 아무리 차별화를 하려고 그래도 손절을 하려고 그래도 불가능하게 돼 있고요. 이미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그런 행태, 윤 대통령하고 똑같은 주장을 했어요. 똑같은 행태. 이것이 한계로 작동을 해서 아마도 확장력이나 그다음에 이런 것들이 불가능할 것이다. 그래서 제가 물 들어와서 노 젓는 것 같은데 이게 재집권에는 아마 빨간 불이 확실히 켜진 거다라고 이제 얘기를 했었던 거죠. 지금 딱 그런 상황인데 그중에서도 예선을 거쳐야 되잖아요.
◇ 김현정> 네, 당 경선.
◆ 최재성> 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는 아무래도 이제 한동훈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석방이 가장 타격이 좀 큰 그런 상황이죠.
◇ 김현정> 덧붙이실 말씀 있습니까?
◆ 김종혁> 아니요. 대부분 맞는 말씀인데요. 그런데 민주당도 그렇게 녹록한 상황이 아니에요.
◇ 김현정> 민주당이요?
◆ 김종혁> 다 알다시피 이재명 대표 3월 26일에 2심 재판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면 그 한계가 분명한 후보인 것도 맞아요. 그리고 그 내부의 갈등도 적지 않지 않습니까?
◇ 김현정> 비명계와의 갈등?
◆ 김종혁> 그렇습니다. 뭐 처음에는 우리는 중도 보수 정당이 민주당이야. 이렇게 얘기를 했다가 그다음에 우리 다 통합해야 돼. 이렇게 얘기했다가 나중에는 또 내가 체포 동의안 통과될 때 걔네들이 검찰과 짜고서 나를 공격했어. 이런 얼토당토, 저희가 봐도 정말 얼토당토하는 소리를 하는 것은 이분의 마음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크게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온 거잖아요. K-엔비디아 얘기도 그렇고. 이런 얘기들을 보면 아마 선거가 시작되면 많은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증을 시작할 겁니다. 그동안에 나왔던 것들을 다시 상기하게 될 것이고요. 그래서 저희도 대통령의 어떤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치명적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이죠. 그렇지만 이재명 후보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일방적으로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돼서 대선이 간다면 일방적인 게임이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김종혁> 네.
◇ 김현정> 지금 말씀하신 김에 이게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이철규 의원이요. 본인 아들 마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 책임지겠다고 하면서도 배후가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왜 그 한동훈 전 대표 강성 지지층을 부르는 또 무슨 한 딸 뭐 이런 발언이 있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배후인 것 같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 김종혁> 우리 최 수석님 뭐 잘 아시겠지만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 때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져도 노무현 탓 뭐 이런 농담이 있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약간 좀 공격을 받으니까 뭘 해도 노무현 탓이야, 노무현 탓이야.
◇ 김현정> 있었어요, 댓글 달기 막 있었어요.
◆ 김종혁> 지금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지도가 가장 높은 전직 대통령이 됐지만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람의 민심들이라는 건 그렇게 조변석개 하는 건데 근데 보면 요즘 이렇게 그런 비판들을 들어보면은 만물 한동훈 설 이게 맞구나. 모든 게 다 한동훈 탓이야. 명태균도 배후에 한동훈이 있어서 뭐 자기 경쟁자들과 김건희 여사를 공격하기 위해서 명태균을 조종하고 있다. 그러지를 않나 오동훈 공수처장이 임명된 것도 한동훈이 추천해서 임명했다고 하지 않나 심지어는 계엄도 한동훈 때문에 했다고 하지 않나 아들이 뭐 그다음에 이번에 구속 취소된 것도 그 배후에는 한동훈이 있다고 그러고 그다음에 이철규 의원 같은 경우는 자기 아들, 며느리가 마약 사범이 된 게 도대체 한동훈 대표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더구나 이건 경찰에서 수사한 거잖아요. 한동훈 대표 검찰 출신 아닙니까? 제가 보기에는 본인이 경찰 고위 간부 아니셨어요? 너무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하니까 보도가 여러 군데 되고 있는데 저도 댓글을 쭉 보는데 다들 반응이 헐 이런 거예요.
◇ 김현정> 헐로 답변하시겠어요. 최 수석님,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 있습니까?
◆ 김종혁> 친윤다운 얘기죠. 윤 대통령도 참 희한한 케이스인데 이철규 의원의 저 주장은 주장으로서 성립되기 어려운 얘기 아니에요. 그리고 정부 이렇게 그동안 보면 패턴을 보면요. 제가 계엄 터지고 국회 탄핵 통과되고 이 국면에 지지율이 딱 결집을 했잖아요, 보수층이. 그때 그런 얘기를 했어요. 이재명의 늪에 빠졌다. 모든 걸 이재명 탓, 그다음에 이러다가 이재명이 집권한다.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계엄 상황, 탄핵 상황 자신들이 저지른 이런 중대한 문제를 그렇게 일종의 이제 이재명이라는 표적으로 그렇게 상쇄시키려고 하는 그런 거거든요. 그런 게 습관이 됐어요. 그래 갖고 이철규 의원의 방식도 똑같아요. 본인의 아들, 며느리가 이제 마약 혐의에 연루된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음모설을 얘기를 하고 남 탓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거는 뭐 평가하기조차도 어려운 말씀을 이철규 의원이 굳이 하신 거죠.
◇ 김현정> 정리하자면 두 분 다 헐. 마무리하면서(웃음).
◆ 최재성> 헉입니다, 헉(웃음).
◇ 김현정> 헐과 헉으로 이렇게 뉴스 게임 정리하겠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 그리고 최재성 전 정무수석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