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27일 "김건희 여사의 고모가 SNS에 한동훈 대표를 향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라는 저주의 표현을 썼다"면서 "이런 것도 문제 삼지 않았다, (당원게시판 문제 제기를) 그만 하라"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이날 한 언론사 유튜브에서 "이 전수조사가 제대로 된 건지를 검증해 보자"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총장은 당내에서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꼽힌다.

이어 "한 대표가 묵묵부답, 침묵을 지키는 이유는 해명을 하면 또 다른 시비를 걸어온다"며 "전 가족이 모여서 했다는데 3건도 안 되는 글을 써 가지고 여론 조작이 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당 법률자문위원회는 1068건의 한 대표 가족 명의의 게시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중 대통령 부부에 대한 모욕죄가 성립할 수 있는 건은 12건이라고 밝혔다. 이들 글마저도 한 대표와 동명이인인 당원이 작성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 부총장은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 문제점이 있다면 지적하라"며 "발표한 게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인정하면 이제 좀 조용히 하고 민생경제, 당의 쇄신, 이런 데 집중하고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공작의 실체를 저희가 파헤치고 있다"며 "이번에 이 당게 소동 공작의 거점 역할을 했던 부분들, 이런 것들을 저희가 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