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BJ 등 7명 명예훼손…유튜버 '구제역' 추가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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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인터넷방송 BJ 등을 명예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구제역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제역은 2022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인터넷 BJ와 군인 출신 유튜버, 변호사 등 7명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악성 콘텐츠를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제역 등 '사이버레커' 5명을 재판에 넘겼다.

구제역은 2021년 10월 쯔양에게 "당신이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월에는 유튜버 '주작감별사'와 공모해 쯔양의 과거 이력을 유튜브에 유포할 것처럼 위협해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쯔양에게 탈세 의혹을 공론화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인 식당을 홍보해달라고 요구해 강제로 촬영하게 하는 등 강요한 혐의도 있다.

한편 구제역은 이 사건 외에도 허위 발언 등을 한 혐의로 6차례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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