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덕여대 학생회장 "폭력시위? 비민주적 학교가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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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서울시 성북구 하월곡동에 위치한 동덕여자대학교. 무려 116년의 깊은 역사를 지닌 여성교육기관이죠. 그런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의 전환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 논란이 일파만파입니다. 학교 측은 논의만 했을 뿐이지 결정된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만 학생들은 믿을 수 없다면서 거세게 항의하고 있고요. 그 항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여대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케이스들이 있죠. 상명여대가 상명대로 전환했고 성심여대는 가톨릭대와 통합을 했고요. 효성여대도 대구가톨릭대와 통합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동덕여대 학생들은 왜 이토록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학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겠습니다. 학교 측의 주장, 학생들 주장에 대한 반론은 제가 대신 질문하는 것으로 그렇게 진행을 하죠. 동덕여대 총학생회 최현아 회장 만나보겠습니다. 최현아 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 최현아> 네, 안녕하세요. 동덕여대 총학생회장 최현아입니다.

◇ 김현정> 일단 학교 측의 주장과 학생회 측 주장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부터 확인을 하고 가야겠는데요. 학교에서는 말합니다.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고 심지어 논의조차 제대로 한 적이 없는데 도대체 학생들은 왜 이러는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현아> 그건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학교 측의 주장은 '논의가 된 적이 없다'라고 하지만 총장님 입장문을 보면 '대학비전혁신추진단이라는 것을 꾸려서 논의를 하고 있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한 달 전부터 꾸려져서 이미 공학 전환에 대한 논의를 진행을 하고 있었고 그에 대한 정식 문서가 있었을 터인데 이게 아무것도 없었다라는 것은 말이 안 되고 그리고 그 사업단이 꾸려져서 논의를 하고 조사를 하고 교무회의까지 안건이 올라와 교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해달라라고 하는 그 과정에서 분명 내부 문건이 있으면서 정확한 절차를 밟았을 터인데 그거 자체가 없었다라고 말하고 대학 학생회 측에 '아무런 자료도 없는데 어떻게 전달해 주냐'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 행정이 이렇게 허술하게 구두로만 진행되지 않았을 거잖아요. 그래서 그 '문서가 아무것도 없다, 논의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제대로 진행된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러 가지 정황들, 남아있는 증거들을 봤을 때 이미 절차는 진행 중이었다, 이런 말씀.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전혀 모르셨어요?

◆ 최현아> 학생회 측은 전혀 전달받은 사안이 아예 없었고 학생들 같은 경우도 그 교수님들께서 수업 중에 '우리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라는 식으로 계속 말씀을 하신 것은 파악을 했습니다. 학우분들 사이에서는 이게 불안감이 훨씬 커지고 소문이 훨씬 많이 돌기 시작하면서 11월 7일에 본격적으로 대두가 되면서 학생회에서 파악에 나섰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전환을 논의하는 과정, 학교에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하지만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철저히 소외됐다, 이런 주장이신 거네요.

◆ 최현아> 네, 맞습니다.

◇ 김현정> 좀 더 근본적인 얘기를 해보죠.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뭘까요?

◆ 최현아>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 대학이 여성 대학으로서 작용하는 그 역할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하는데 사회에 여전히 여성을 타깃으로 한 혐오 범죄가 굉장히 많이 발생을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온전하게 한 사람으로서 자리하고 있다고는 보기 힘들거든요. 근본적으로 우리 대학의 설립 이념 자체가 여성의 교육권 증진인데 이런 사회 속에서 여성 대학의 설립 이념에 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학생들께서도 많이 분노하고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시위 계속, 동덕여대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시위 계속, 동덕여대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그런데 상명여대의 경우에 남녀공학 상명대학교로 전환한 전례가 있고 또 성심여대나 효성여대 같은 경우에는 다른 남녀공학하고 통합하는 방식으로 남녀공학이 된 사례가 있어요. 이 경우를 보면 결국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어떤 변화의 모색, 이런 것이 이유 아니었겠습니까? 그렇다면 동덕여대도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지금은 남녀공학을 논의해봐야 될 때 아니냐라는 반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최현아> 그렇다면 그 과정이 너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정말 대학본부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 이렇게 얘기를 한다라면 우리 대학을 이루고 있는 학생들과 먼저 이야기를 해봐야 되는 부분인데 그 과정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더 분노를 한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고요. 그리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대학본부가 재정적인 문제도 같이 생각을 해서 이런 방법을 내놓았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게 우리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잖아요. 학령인구 감소가. 입학 정원 감소의 문제는 우리 대학만 갖고 있는 문제도 아닌데 이런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을 하고 남녀 공학을 추진하려는 것 자체가 조금 안일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학교 발전을 도모해야 된다는 데 당연히 누구나 찬성하는 거고 다만 그 발전의 방향을 놓고 지금 학생들의 생각과 학교 측의 생각이 다른 건데 그렇다면 그것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학교 구성원인 학생들과 대학 본부가 같이 논의를 해야 되는데,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런 절차가 없었다는 게 문제다. 그 점에서 분노한다, 그런 말씀이세요.

◆ 최현아>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좀 대화를 해보자고 요청은 하셨었어요? 이 사실을 알고 나서.

◆ 최현아> 네, 여러 차례 대화를 요청드렸었고 하지만 다 무응답으로 일관하시거나 제대로 된 대답을 해주지 않으셨고 심지어 11월 11일에 직접 부처를 찾아가서 왜 저희의 요청에 무응답하시냐. 왜 저희 요청에 회신 안 주시나라고 말씀을 드렸어서 그제서야 '11일 오후 5시에 보자'라는 약속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마저도 오시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더 '우리 대학이 학생들과 얘기할 마음이 없구나'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 김현정> 약속이 잡혔는데 학교 측에서 안 나타났어요?

◆ 최현아> 네.

◇ 김현정> 이유는 뭐라고 밝혔습니까?

◆ 최현아> 3명의 처장님과 함께 보기로 했는데 한 분은 10분이 넘게 늦으셨고 그래서 오셔서 '다른 분들은 어디 계시냐'라고 했을 때 '다른 분들은 회의하느라 못 오신다' 그래서 저희 학생회에서 그러면 기다릴 테니 언제 오시냐라고 물어봐도 언제 온다고 말을 못한다라고 하셔서 '그럼 저희는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라고 했고 실제로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시위 계속, 동덕여대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시위 계속, 동덕여대는 지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모습.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그래서 무산이 된 거군요. 기다리다가.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학본부 측에서는 또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해요. 11월 12일로 예정돼 있던 교무회의에서 토의를 해보고 입장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는데 그걸 학생들이 반대하면서 교무회의가 열리지를 못했다. 이걸 학생들이 막았다라는 입장인데요.

◆ 최현아> 그렇지 않습니다. 무산되지 않았고 자체를 반대한 적도 없습니다. 화요일에 교무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까?

◆ 최현아>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사실은 민주주의라는 게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논의가 되고 충분한 숙론을 통해서 중지를 모아가는 그런 과정 아니겠습니까? 대학의 발전을 놓고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느냐 안 되느냐 문제는 그 학교의 판단인 거예요. 외부에서 그것을 왈가왈부 할 수도 없는 거고요.

◆ 최현아>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문제는, 문제는 지금 이 대화의 방식 그리고 그에 대해서 항의하는 방식에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특히 학생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반대할 자유는 있는데 너무 과격한 방법으로 항의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일부 학생들이 설립자 흉상에다가 음식물을 투척한다든지 교수들에게 폭언을 하고 취업박람회를 하러 외부 업체가 차려놓은 부스를 부수고 방해를 하고 락카칠 하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벌어졌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최현아> 이게 불안감이 저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학생회에서는 사실 필리버스터나 피켓팅 같은 방법으로 학우분들과 함께 하자라고 생각을 했었으나 계속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한 달 전부터 교수님들께서 '내년부터 너네 남자 30명, 200명씩 들어온다, 엄청 많이 들어오니까 너네 준비해라',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11월 5일부터 '지금 학교에서 다 준비 중이다. 너네 이거 무조건 확정이다',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고 그리고 이미 네이버에다 동덕여대를 치면 '0.1%의 남학생이 있다'라고 이렇게 추산이 뜨거든요. 그래서 이걸 확인을 하면서 학우분들 사이에서는 그 불안감이 엄청나게 커졌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이런 상황에 대학본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계속 보이고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않으니 학우분들 사이에서 정말 우리가 남녀공학이 전환되는구나라는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서 행동이 이렇게 나왔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학교는 우리를 꺾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내 시위가 계속된 14일 오전 학생들이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학교는 우리를 꺾을 수 없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학교는 우리를 꺾을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동덕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학내 시위가 계속된 14일 오전 학생들이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서 '학교는 우리를 꺾을 수 없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1.14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김현정> 학생회 측에서 이렇게 하자라고 뭔가 계획을 짰거나 이게 아닌데 분노가 폭발하는 과정에서 좀 생각지 않은 우발적인 상황으로 갔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예요?

◆ 최현아>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한 대학본부가 작년 사건이 있었을 때도 그러하고 올 3월달에 학제 개편이 한 번 크게 있었을 때도 계속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학생들과 계속 소통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기 때문에 '이번 일 또한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진행하는구나'라는 그 불안감이 훨씬 크게 작용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 불안감이 증폭됐고 분노했고 이런 걸 이해한다 치더라도 이 행위들은 사실은 이게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행위 아니냐. 비민주적인 행위 아니냐 이런 비판은 나올 법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예상을 못 했을까요?

◆ 최현아>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학교가 너무 비민주적인 태도로 나오기 때문에 학생 분들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라고 이렇게까지 생각이 도출된 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민주적으로 해결해 보려고 했으나 학교의 계속 태도가 비민주적이다 보니 대응도 점점 비민주적, 좀 과격해졌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최현아> 맞습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이른바 래디컬 페미니즘, 즉 급진적인 여성주의 운동가들이 지금 시위를 주도하다 보니 이렇게 과격해진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실제는 어떻습니까?

◆ 최현아> 실제로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대학의 학사제도에 대한 문제이고 다른 그 외적인 부분은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외부에서 누군가 지원을 온다든지 이런 것도 없었나요?

◆ 최현아> 이제 타 여대에서 우리 동덕여대 공학 전환에 대해 반대하는 연대의 의미로 같이 오셔서 있어주시거나 하는 부분은 있어도 다른 외부 단체가 개입해서 시위를 벌이거나 그런 적은 없었습니다.
출처 동덕여대학보출처 동덕여대학보
◇ 김현정> 지금 대학본부 측에서는 학생회에 대해서 3억 3000만 원에 달하는 피해보상 청구를 했다고요?

◆ 최현아> 네.

◇ 김현정> 그뿐만 아니라 피해 금액이 54억 원에 이른다, 이렇게 발표를 했습니다. 이 금액을 청구한다면 이건 어떻게 학생들이 배상을 할 수 있는 것인지도 좀 걱정이 되던데 어떻습니까?

◆ 최현아> 우선 대학본부가 말하는 54억 원이 된다. 이게 24억 정도에서 최대 54억 정도라고 대학본부가 발표를 했는데.

◇ 김현정> 학교 추산 금액이.

◆ 최현아> 구체적인 근거로 추산이 되었으면 어느 정도 범위가 좀 줄 텐데 30억 정도가 차이 난다는 게 정말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된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고 또한 이렇게 계속 연속적으로 대학본부가 금액을 공개를 하면서 학생들을 겁주고 압박하려는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김현정> 겁박하려는 행동이다, 이렇게 보인단 말씀이세요. 지금 동덕여대 공학 전환 철회 총력대응위원회라는 게 구성이 돼 있죠. 앞으로 이 문제 어떻게 풀어 가실 생각이십니까?

◆ 최현아> 우선은 논의 중이고요. 그리고 제일 현재 계획하고 있는 행동은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확한 과정을 거쳐서 대학 본부에 학생들의 의견이 이렇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일 계획입니다.

◇ 김현정> 공학 전환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이다. 이건 확고합니까?

◆ 최현아> 네.

◇ 김현정> 이 전체 학생들의 총의가 모아진 거라고 봐도 되나요?

◆ 최현아>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대학본부에서도 저희에게 이게 전체 학생의 의견이 맞는 거냐라는 의구심을 표하면서 계속 대답을 회피하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학생들의 전체 의견이 취합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 김현정> 학생들 전체 투표라든지 이런 걸 하실 생각이시군요.

◆ 최현아> 맞습니다.

◇ 김현정>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계세요?

◆ 최현아> 수요일쯤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수요일 정도의 학생들 전체의 의견을 객관적인 데이터로써 보여드리겠다. 이 말씀. 그건 또 그 부분이고 시위에 대한 부분은 또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사실 '학교 측이 비민주적으로 나와서 학생들도 비민주적으로 대응하는 거다' 이게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입니다만 학생들의 시위 방식이 그렇다고 해서 외부에서 동의받기는 좀 쉽지 않지 않은가, 이런 생각도 들어서요. 좀 재고는 필요해 보이는데요.

◆ 최현아> 의견 감사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죠. 고맙습니다.

◆ 최현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동덕여대 총학생회 최현아 회장이었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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