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父子 국대 탄생…'을용타' 이을용 이어 아들 이태석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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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대한축구협회 제공이태석. 대한축구협회 제공이을용. 대한축구협회 제공이을용. 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하나의 부자(父子) 국가대표가 탄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4승1무 승점 13점을 기록, 승점 7점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요르단과 이라크(이상 승점 8점)와 격차를 승점 5점 차로 벌렸다.

전반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연속 골과 후반 15분 실점으로 2-1 상황.

홍명보 감독은 후반 19분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재(울산 HD)를 불러들이고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을 투입했다.

이태석은 '을용타'로도 유명한 레전드 이을용의 큰 아들이다.

이을용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으로, 통산 A매치 51경기 3골을 기록한 한국 축구의 레전드 미드필더다. 이태석 역시 아버지 이을용처럼 왼발을 쓰는 측면 자원이다. 2002년생이지만, 2021년 FC서울에서 일찌감치 프로에 데뷔했고, 올해 포항으로 이적해 활약 중이다.

이태석은 아버지 이을용의 국가대표 시절 등번호였던 13번을 달고 뛰었다.

이을용-이태석 부자에 앞서 고(故)김찬기-김석원 부자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부자 국가대표인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부자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3호 국가대표 부자의 탄생이다.

한편 이을용의 둘째 아들이자 이태석의 동생 이승준도 UAE 코르파칸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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