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호칭에 숨겨진 진실은?[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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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수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는 '뉴스뒷담'이 방송됩니다. 현장을 뛰는 민완 기자들이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냅니다. 해당 녹취는 16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김민하 시사평론가, 이정주 기자


철 없고 무식한 그 오빠는 누구인가 

윤지나>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문자에 등장하는 오빠는 누구인가요.

▶김민하> 대통령실의 해명이 친오빠라고 나오니까 친오빠라고 다시 바꿨다가 잘 고민한 후에 원래대로 가던 대로 가야겠다 이렇게 생각했는지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듯이 말하다가. 이전에 언론에 명씨가 얘기했던 걸 보면 김건희 여사가 대선 당시에 이제 연기자는 연기만 하면 되고 뭐 이런 얘기를 할 때 김건희 여사가 오빠라고 간접적으로 한 거를 들었다는 취지의 얘기를 또 하지 않습니까? 명태규 씨는 적어도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럼 그 인식은 어디서 왔겠느냐 김 여사가 오빠라고 부르니까 왔겠지 우리는 이렇게 추정을 하는 거죠.

▶윤지나> 그런데 친오빠라고 하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김민하>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심각해지죠.

▶이정주> 저희가 대선 때 마크맨 팀이었으니까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 제가 이분하고 통화를 몇 번 했어요. 대선 전에 그때 윤봉길 기념관인가 거기서 출마 선언했잖아요. 저희가 연락을 해야 하는데 당시 연락을 취하는 루트가 공식 공보 루트가 없었어요. 기자들하고 얘기하다가 누가 저한테 야 그 오빠한테 연락해 봐, 그러니까 누구 오빠? 김건희 여사 오빠, 그러는 거예요. 저는 설마 후보 와이프 오빠가 전화를 받겠어 그러면서 면피용으로 전화기를 들었어요. 울리다가 뭐 안 받으면 끊어야지 했는데 딱 안 받아 세 번 만에 받는 거예요. 그 날 몇 시에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질의응답은 어떻게 할 건 지 당시 친오빠가 다 설명해 줬어.

▶윤지나> 그 시점에는 주위에 사람이 없으니까 도와줄 수도 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용산에 간 다음에도 친오빠의 자장이 여전하다라는 소문은 사실 기자들 사이에 되게 많았잖아요. 그런데 기사를 쓸 수 없는 수준의 에피소드긴 했어요.

▶이정주> 지금 찾아보면 나오는데, 김건희 구즈라고 있었어요. 지금은 뭐 당근에도 못 팔 거예요. 100만 년 전에 그런 유물이 있었습니다. 그 때 네이버 쇼핑에 파니 마니 했거든요. 아무튼 그쪽에서 김건희 굿즈를 홍보하는 사람이 오빠였어요. 기자들이 전화를 하면 굿즈를 어디에 올리고 이런 설명을 해줬어요. 우리 굿즈는 말이야 키링은 800원이고요, 이런 거 있잖아요. 어디 몇 개를 배치하고 머그컵은 이런 거를 세세히 설명을 했다고 해요. 기자들은 그 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하면서 저는 기사를 쓰기에도 민망하다 했던 기억이 나요. 뭘

▶윤지나> 레알 패밀리 비즈니스네요. 여하튼 그 오빠는 친오빠라면서 용산에서 하는 말이, 김 여사는 아저씨라고 부른다는 거잖아요?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이정주> 섞어서 쓰는 것 같아요.

▶윤지나> 그런데 제가 출처를 말할 수 없지만 부부를 함께 만나 본 사람의 얘기에 따르면 오빠라고 한 걸 직접 들었다고 해요. 잠깐 내가 재연을 해줄게요. 편한 자리였는데, 의자인데 무릎을 이렇게 올리고 앉는 자세 있잖아요, 그렇게 앉아서 오빠, 했고 저는 사실 오빠가 뭘 알아, 라는 대사까지 했다고 들었거든요. 그러니까 평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거안제미하는 스타일까지는 아닌 건 확실한 느낌이다. 그리고 김 여사가 정치권에 오기 전에 사업가이던 시절 만났던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굉장히 화통하고 목소리도 걸걸하고 그렇대요. 그거랑 하대하는 거랑은 살짝 다른 얘기긴 하지만.

간신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

▶윤지나> 한동훈 대표가 연일 쇄신 필요하다고 저격하고 있는 김건희 라인과 관련해 뭐 라인이라고 부를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아요. 여사가 픽한 사람도 있지만 여사와 가깝게, 여사의 니즈라든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름대로 손발이 돼줬던 분들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제일 맞지 않을까.

▶이정주> 예를 들면 코바나컨텐츠 출신, 나름 전통과 역사가 있죠. 나름 적통이죠. 코바나컨텐츠 이 사 정도 돼야 명함이 되지. 최재영 당시 후보 왔을 때 옆에 박스도 좀 들고 있고  그런 역사와 전통이 있어야죠? 중국 대장정처럼 끝까지 만 키로 정도 같이 가줘야지 중간에 끼어 들고 그러면 안되죠?

▶윤지나> 나름 거기도 혈통이 있네요.

▶이정주> 김건희 라인이라고 도는 리스트 보면 총선 나갔다가 떨어지고 용산에 다시 들어가고 이런 뉴노멀, 이해 안 되지만 들어간 사람도 있고 그래요. 이른바 7 간신이라고 부르던데, 제가 모 여권 인사한테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보니까 간신도 능력이 있어야 간신이야, 하더라고요. 정말 이 분들께는 죄송한데 제가 봐도 간신 자격도 미달인 사람들이다. 여러분, 악당도 능력 있어야 돼요.

▶윤지나> 저도 간신이라고 그 분들을 부르긴 애매하지 않나 싶은게, 간신이라고 하면 자신의 이권을 위해 가지고 김건희 여사와 그 부부를 이용하고 더 큰 권력을 모으고 이런 식이어야 하잖아요. 그게 아니라 김 여사를 정말 잘 맞춰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손발에 가까운 느낌이 솔직히 있고요. 관련해서 제가 인상적으로 들었던 얘기는 청와대나 용산이나 행정관이든 비서관이든 여기서는 걸어 다니는 것만 봐도 권력과 누가 가까운지를 알 수 있대요. 예를 들면 비서관은 행정관 보다 직급이 높잖아요? 아무리 낮은 직급의 행정관이라고 해도 권력과 가까운 사람들은 주위에서 다 안대요. 걸음걸이부터 다르다는 표현이 그런 상황의 은유겠죠.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이정주> 그 리스트에 계신 분들의 직급이 그렇게 높지는 않죠.

▶김민하> 그래서 김대남 씨가 그랬잖아요. 십상시 같은 어린 애들이…

▶이정주> 막 이름을 찍어주잖아요, 누구가…

▶윤지나> 그런 표현을 하는 게 낮은 직급의 직원들이 권력과 가까워서 나름대로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주위에서 굉장히 밉보였나 봐요. 실제로 김대남 씨 그 발언에 동감하는 분위기가 있고, 그런 시기 질투 같은 것도 있다고 합니다.

▶이정주> 나라를 말아먹어도 자기가 잘 빼와야 되는데 자기 것도 못 빼고 나라만 망하게 하는 게 무슨 간신입니까. 간신들이 정무감각이 얼마나 뛰어난데요. 본인이 감옥 안 가고 본인 정권에서 최대한 재물과 권력을 빼먹는 게 간신 아닙니까? 감옥 가게 생겼는데 그게 무슨 간신이에요?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본체를 분리할 수가 없다 


▶윤지나> 제가 여권 관계자랑 얘기하면서 김건희 여사만 이렇게 발라내고 분리해서 대응하는 방법은 어떻냐고 물어봤거든요. 김 여사의 잘못은 인정, 그런데 윤 대통령은 일절 모르는 일이다, 이렇게. 그런데 안된대요.

▶김민하> 이 정권에서 그건 다른 우주에서 홍준표가 대통령인 우주에서 가능합니다.

▶이정주> 제가 아는 분은 농담으로 그러더라고요. 농반 진반 정말 슬픈 얘긴데, 본체를 보호하려고 발라내다가 윤통이 발라진다. 여기까지 상황을 끌고 온 이 리스크, 만약에 분리하는 게 가능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 이거죠. 우리가 몸통과 꼬리를 지금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꼬리라고 생각하고 잘라냈는데 이 꼬리가 통인거죠. 그런 얘기를 여권에서 해요. 그렇다면 명태균 사태의 끝단엔 뭐가 있는 걸까요? 지금 용산은 혼란이 좀 잦아들고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나오는 시점에 야권을 분열시켜서 제압하고 그 다음 명태균 정리 한다, 이런 스탠스인 것 같아요.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캡처
▶윤지나> 지금은 그저 명태균이 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 것을 파악하는 시점이라는 거죠?

▶김민하> 명태균 씨를 이 시점에 잡아가면 잡아가면 명 열사가 되니까 이 분 손댈 수 없죠. 이 거는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명 박사님이 그냥 다 지고 가는 이야기고요, 아니면 보수가 궤멸하거나 둘 중에 하나밖에 없어요.

▶이정주> 명 박사가 지고 가냐 지고 가냐 여사님이 지고 가시냐, 이 둘 중에 하나의 싸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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