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동인구 7년간 20% 이상 줄었다…부모 평균 연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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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저출생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지역 아동 인구가 7년 새 각각 20% 이상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5일 동북지방통계청은 대구·경북 지역의 아동 인구 및 가구 현황과 부모의 일자리, 육아 휴직 등 양육 환경을 심층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22년 대구 지역 아동 인구(0~18세 미만)는 32만 5천 명으로 2015년 대비 9만 7천 명이 감소했다. 이는 23.0% 감소한 수치다.

전체 인구 중 아동 인구의 비중도 13.7%로 3.4%p 줄었다.

아동 가구(18세 미만 아동이 사는 가구)는 20만 6천 가구로 2015년보다 22.5%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비중은 20.4%이며 가구당 아동 수는 1.56명이다.

전체적인 아동 인구 및 가구 수는 감소한 반면 다문화 아동 인구는 늘었다.

2022년 기준 다문화 아동 인구 1만 명으로 2015년 대비 3천 명(37.6%) 증가했고 비중도 1.4%p 증가했다.

대구의 전체 아동 가구 부모 연령은 평균 1세 이상 늘었다.

부는 43.8세, 모는 41.4세로 2015년 부 1.4세, 모 1.5세 늘어났다.

영유아(0~6세) 부모 중 40세 이상은 2015년보다 부 13.0%p, 모 12.8%p 증가했다.

0세 아동의 부모 연령은 부 35.8세, 모 33.3세로, 초 1학령인 7세 아동의 부모 연령은 부 41.7세, 모 39.3세로 나타났다.

다문화 아동 가구는 부 47.9세, 모 36.5세로 부가 모보다 11.4세 많았다.

양육 유형을 보면 양부모 양육은 89.2%, 다문화 아동의 양부모 양육 비중은 2015년보다 4.7%p 감소한 74.7%로 대구 전체 아동 양부모 양육보다 14.5%p 더 낮다.

한부모 양육 비중은 아동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하는데 13~17세가 0~6세보다 8.0%p 높았다.

한부모 양육 가구 중 모 양육(67.9%)은 부 양육(32.1%)보다 2배 많았다.

양부모 양육 가구 중 맞벌이(69.7%)는 2015년 대비 11.8%p 늘고 외벌이(28.9%)는 10.0%p 줄었다.

아동 연령이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이 높아졌으며 한부모 양육 가구의 취업 비중(80.4%)도 2015년 대비 8.7%p 증가했다.

부모 육아휴직률(11.3%)은 2015년 대비 3.5%p 늘었지만 전국보다 0.4%p 낮은 수준에 그쳤다.

부의 육아휴직률(4.2%)은 2015년보다 8배 증가했지만 모(22.1%)의 1/5 수준에 불과했다.

모의 기업체규모별 육아휴직률은 대기업(30.9%), 중견기업(29.6%), 공공행정 등 기타(29.4%) 순으로 높았고 중소기업(15.0%), 소상공인(8.3%)은 낮았다.

모의 육아휴직률은 0~1세 아동에서 65% 이상 높다가 2~6세까지 점차 감소한 후 7세에서 증가했다.

대구 지역 어린이집 및 유치원은 2015년보다 시설 24.0%, 인원 22.4% 감소했다.

아동 가구의 주택 소유 비율은 64.8%로 전국보다 3.3%p 높았다.

초중고 사교육 참여율은 79.9%로 전국보다 1.6%p 높고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87.1%)가 가장 높았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43.7만 원으로 전국보다 2.7만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지역의 경우 2022년 아동 인구(0~18세 미만)는 34만 명으로 2015년 대비 9만 1천 명 줄어 21.1%의 감소율을 보였다.

다문화 아동 인구는 1만 8천 명으로 2015년 대비 4천 명(30.9%) 증가했고 비중은 2.2%p 증가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아동 인구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통계청의 아동가구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해 이번 통계 분석을 실시했다"며 "저출생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학령 인구와 산업인력 감소 등으로 이어져 이를 완화하고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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